오늘(23일) JTBC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팀은 2022년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첫 해외 순방이던 NATO 순방 때 아무 직책이 없는 민간인 신모 씨가 공군 1호기에 탑승했던 논란을 수사하기 위해 최근 외교부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씨는 윤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당시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입니다. 당시 외교부는 민간인 신씨에게 관용 여권을 발부한 데 대해 "필요하면 법과 절차에 따라 관용여권을 발급한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신씨가 김 여사의 사실상 '사적 수행'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특검은 당시 상황을 들여다보기 위해 외교부의 관용여권 발급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민간인 신씨가 국가 안보 회의와 관련한 순방에 동행한 것을 두고 크게 논란이 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스페인 마드리드에 방문하기에 앞서 사전답사까지 한 것으로 전해지며 당시 야권에선 '비선 보좌'라는 비난이 일었습니다.
특검은 우선 관용여권 발급 과정에 불법이 있었는지 확인한 뒤, 누가 이런 지시를 내린 것인지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JTBC 취재 결과 특검은 이듬해인 2023년 NATO 순방 동행 당시 김 여사의 외유성 일정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리투아니아 현지 매체 등에서 김건희 여사가 현지 명품 가게를 방문했다고 보도하며 논란이 일었습니다.당시 대통령실은 "가게 측의 호객에 의해 방문했다"는 해명만 내놓은 바 있습니다.
특검은 대통령 순방 과정에서 김 여사가 어떻게 해당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는지, 외유성 시간을 보내는 과정에서 국고가 쓰였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연지환 기자
박현주 기자
윤정주 기자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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