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검찰, ‘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 재심 ‘무죄 구형’… 최말자 씨 징역형 선고 60년
6,970 18
2025.07.23 14:54
6,970 18





부산지법, 23일 오전 첫 공판기일
검찰 “최 씨에게 무죄 선고해달라”

23일 오전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성폭력 피해자의 정당방위 인정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말자(가운데 흰색 옷) 씨.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원본보기

23일 오전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성폭력 피해자의 정당방위 인정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말자(가운데 흰색 옷) 씨.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60여 년 전 성폭행범 혀를 깨물어 징역형을 선고받은 ‘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 당사자인 최말자(79) 씨 재심 공판에서 검찰이 무죄를 구형했다. 향후 선고기일에서 최 씨는 사실상 무죄 판결을 받을 전망이다.

부산지법 형사5부(김현순 부장판사)는 중상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최 씨 사건 재심 첫 공판기일을 23일 열었다. 올해 5~6월 열린 두 차례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지 않았던 최 씨는 이날 법정에 직접 나왔다.

검찰은 이날 최 씨에게 무죄를 구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최 씨)과 증인 신문을 하지 않겠다”며 빠르게 재판을 종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최 씨 측 변호인도 재판 절차 최소화에 공감하며 “검찰이 무죄를 구형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검찰이 무죄를 구형하면서 최 씨는 향후 선고기일에 사실상 무죄를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부산지법 앞에서 열린 ‘성폭력 피해자의 정당방위 인정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 씨는 “저를 위해 모여주신 여러분들께 머리숙여 고맙다고 인사드린다”고 밝혔다.

최 씨는 “1964년 생사를 넘나든 악마 같은 그날의 사건은 어떠한 대가로도 책임질 수 없다”며 “피해자 가족들의 피를 토할 고통에 대한 심정을 끝까지 잊지 말고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죄인으로 살아온 삶에서 이제 희망과 꿈이 있다면 우리 후손들은 성폭력 없는 세상에서 자신의 인권을 지키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법이 그렇게 만들어 달라고 두 손 모아 빌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재심은 성폭행 피해자인 최 씨가 정당방위가 아닌 중상해죄로 60년 전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을 다룬다. 1964년 5월 6일 당시 18세였던 최 씨는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노 모(당시 21세) 씨 혀를 깨물어 약 1.5cm 절단했다는 이유로 구속기소 됐다.

1965년 부산지법은 6개월간 옥살이를 한 최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노 씨는 최 씨보다 더 가벼운 판결을 받았다. 강간 미수가 아닌 특수 주거침입·특수협박죄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형이 나왔다. 노 씨는 사망한 상태로 추정된다


https://naver.me/5sGE0pSX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76 12.19 64,3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2,8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4,9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589 이슈 이런 걸로 이혼한다고 그러면 부모님이 이해해주실까.jpg 22:50 118
2942588 이슈 유니클로의 충격적인 원가율 22:50 57
2942587 이슈 존박 (John Park) - 'Love Again' Official M/V🎄 22:49 17
2942586 이슈 빈첸시오(변우석) 신부님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 3 22:48 120
2942585 이슈 만년돌 다운 푸바오 꽃받침 3 22:48 171
2942584 유머 [먼작귀] 새로운 크리스마스 옷을 입은 치이카와친구들(일본연재분) 3 22:45 249
2942583 유머 말도 분위기 있는 걸 좋아한다(경주마) 2 22:45 137
2942582 이슈 자컨에 나온 가장 쓸모없는 선물들 3 22:44 477
2942581 이슈 SH에서 반지하라는 단어가 혐오감을 조장한다며 바꾸려고 했던 명칭 48 22:42 2,243
2942580 이슈 5년 만에 각잡고 크리스마스 기념 <화이트> 커버 올려준 남돌 2 22:40 450
2942579 기사/뉴스 안보현, 미담 공개…1억 원 기부→'실명 예방' 돕는다 3 22:40 220
2942578 기사/뉴스 [단독] '불가리코리아' 전격 압수수색…"로비 키맨" 소환 4 22:40 897
2942577 이슈 콘서트에서 임밍아웃 발광 졸라맨 프로포즈 스케치북 좀 쳐 하지 마라 37 22:39 2,267
2942576 기사/뉴스 '내남결' 일본판, 일본 구글 '올해의 검색어' 드라마 부문 1위 등극 2 22:39 290
2942575 이슈 지하도로 진입 시도한 배달기사 4 22:39 1,044
2942574 정보 프리미엄 가나의 새로운 모델을 맞혀보세요💖 19 22:38 1,215
2942573 기사/뉴스 [단독] '쿠팡 무혐의' 내렸던 검찰…보고서엔 '황당 내용' 5 22:38 509
2942572 기사/뉴스 B1A4, 새 출발한다…비원에이포 컴퍼니 설립 6 22:37 505
2942571 유머 초등학생 300명 모아두고 해리포터 영화찍기 1 22:37 408
2942570 기사/뉴스 헤이즈 금발 헤어 변신...치명적 무드 2 22:36 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