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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힘 차기 대표 적합도는 조사 대상에 따라 달랐다.
전체 유권자는 조경태 의원을, 국민의힘 지지층은 김문수 전 장관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23일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정청래 의원은 32.9% 박찬대 의원은 25.1%를 기록했다.
지지층과 당원층에서 모두 과반을 넘기며 박찬대 의원을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1016명)만을 대상으로 했을 경우 정청래 의원에 대한 지지율은 52.6%로 박찬대 의원(37.0%)보다 15.6%포인트 높았다.
특히 자신을 당원이라고 밝힌 응답자(294명) 중에서는 정 의원이 56.4%, 박 의원이 37.0%의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 지역에서 정청래 의원이 압도적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이 지역에서는 50.2% 지지층 조사에서는 60.5%가 정 의원을 지지한 반면 박 의원은 각각 28.2%, 29.7%에 그쳤다.

반면 국민의힘 차기 대표를 둘러싼 여론조사 결과가 지지층과 전체 유권자 사이에서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 대상 조사에서는 조경태 의원이 16.2%로 선두에 올랐으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15.1%), 한동훈 전 대표(13.8%), 안철수 의원(10.0%)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615명)에서는 김문수 전 장관이 33.7%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한동훈(20.1%), 장동혁(11.5%), 나경원(11.2%), 안철수(7.1%) 순이었다. 조경태 의원은 5.8%에 불과했다.
특히 조경태 의원은 국민의힘 핵심 지지 지역인 대구·경북에서 15.8%를 기록했지만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광주·전라 지역에서 22.1%의 지지를 얻는 등 ‘역선택’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로 조 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하면서 국민의힘을 지지 정당으로 밝힌 비율은 5.8%에 그쳤으며 민주당(24.8%)과 조국혁신당(27.4%) 지지층이 다수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3.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