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성폭행범 혀 깨물어 유죄' 최말자씨…61년 기다림 끝에 '무죄 '
7,359 22
2025.07.23 13:12
7,359 22
kJpnUS

61년 전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중상해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던 최말자 씨(78)의 재심 첫 공판에서 검찰이 무죄를 구형했다.

23일 오전 11시 부산지법 형사5부(김현순 부장판사)는 부산지법 352호 법정에서 최 씨에 대한 재심 첫 공판과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본 사건에 대해 검찰은 성폭력 피해자의 정당한 행위로써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갑자기 가해진 성폭력 범죄에 대한 피해자의 정당한 방해 행위이고, 과하다고 할 수 없으며 위법하지도 않다"며 "피고인에 대해 정당방위를 인정해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말했다.


검찰은 "검찰의 역할은 범죄 피해자를 범죄 사실 자체로부터는 물론이고 사회적 편견과 2차 가해로부터도 보호하는 것"이라며 "과거 이 사건에서 검찰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했고 오히려 그 반대 방향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성폭력 피해자로서 마땅히 보호받아야 했을 최말자님께 가늠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드렸다.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최 씨 측 변호인은 "이 사건은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무죄가 되는 사건이 아니라, 그때나 지금이나 무죄일 수밖에 없는 사건이 검찰과 법원의 잘못으로 오판됐던 것"이라며 "법원이 응답할 때"라고 주장했다.

최 씨는 최후 진술에서 "국가는 1964년 생사를 넘어가는 악마 같은 그날의 사건을 어떤 대가로도 책임질 수 없다. 피해자 가족의 피를 토할 심정을 끝까지 잊지 말고 기억해달라고 꼭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1년간 죄인으로 살아온 삶, 희망과 꿈이 있다면 후손들이 성폭력 없는 세상에서 자신의 인권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법을 만들어 달라고 두손 모아 빌겠다"고 당부했다.

최 씨는 만 18세이던 1964년 5월 6일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노모 씨(당시 21세)의 혀를 깨물어 1.5㎝가량 절단되게 한 혐의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최 씨는 성폭행에 저항한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 씨에게는 강간미수를 제외한 특수주거침입·특수협박 혐의만 적용돼 최 씨보다 가벼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최 씨는 사건이 있은 지 56년 만인 2020년 5월 재심을 청구했으나, 부산지법과 부산고법은 수사 과정에서 '검사가 불법 구금을 하고 자백을 강요했다'는 최 씨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그러나 대법원은 3년 넘는 심리 끝에 최 씨 주장이 맞는다고 볼 정황이 충분하다며 사건을 파기환송 했다. 이에 부산고법은 올해 2월 최 씨의 중상해 사건 재심 기각결정에 대한 항고를 인용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61617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풋티지 시사회 초대 이벤트 99 00:06 7,91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17,80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79,7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3,7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87,46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0,60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5,3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48,3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1356 이슈 넥스지 토모야 하루 휴이가 추는 FLO - Leak It 23:09 8
3031355 이슈 롤스로이스로 초보운전 연수 받기 1 23:08 184
3031354 유머 박정아 길이랑 사귈때 서인영 못마땅해한것도 너무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1 23:08 415
3031353 이슈 미국에서 부르는 '할머니 팬티(Granny panties)'란? (속옷 사진 주의) 6 23:07 441
3031352 유머 엔시티 재현 홈마가 올린 이재명 대통령 5 23:07 427
3031351 이슈 타이틀곡 정하려고 100곡 이상 들었다는 아이린 23:07 67
3031350 이슈 만우절 기념 미야오 안나 홈마가 올린 여돌 사진.....jpg 3 23:07 189
3031349 이슈 내일 아침 7시 달 향하는 '인류의 꿈'…아르테미스 2호 발사 '카운트다운' 1 23:06 164
3031348 정보 고양이로 알아보는 아주 마름-마름-정싱-과체중-비만 7 23:05 744
3031347 유머 서인영이 녹음하다가 쿠시랑 싸운 이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3 23:04 695
3031346 유머 윤두준이 턱으로 사과 자르는 영상 4 23:04 254
3031345 이슈 배우 장국영.gif 4 23:03 356
3031344 이슈 MONSTA X 몬스타엑스 'heal' MV Teaser (미국앨범) 7 23:03 89
3031343 이슈 [국내축구] 매년 4.3을 기억하기위해 동백 패치를 다는 제주SK 23:02 133
3031342 이슈 넷플릭스 4월 신작 3 23:02 808
3031341 이슈 그냥 박지훈이 잘생긴 영상 3 23:01 301
3031340 기사/뉴스 2년간 히키코모리 이수현, 이찬혁과 세상 밖으로 "오빠는 구원자"(유퀴즈) [종합] 1 23:01 466
3031339 정치 국힘, 김영환 컷오프 효력 정지에 "즉시항고…편향된 결정" 23:01 53
3031338 이슈 위버스 2분 마다 한 번씩 들어오던 남돌 최근 근황 1 23:00 736
3031337 이슈 [윤도현의 기타등등] 야구선수 꿈나무가 월드스타 아이돌이 되기까지, 스키즈 승민이의 진짜 이야기 23:00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