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성폭행범 혀 깨물어 유죄' 최말자씨…61년 기다림 끝에 '무죄 '
7,325 22
2025.07.23 13:12
7,325 22
kJpnUS

61년 전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중상해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던 최말자 씨(78)의 재심 첫 공판에서 검찰이 무죄를 구형했다.

23일 오전 11시 부산지법 형사5부(김현순 부장판사)는 부산지법 352호 법정에서 최 씨에 대한 재심 첫 공판과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본 사건에 대해 검찰은 성폭력 피해자의 정당한 행위로써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갑자기 가해진 성폭력 범죄에 대한 피해자의 정당한 방해 행위이고, 과하다고 할 수 없으며 위법하지도 않다"며 "피고인에 대해 정당방위를 인정해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말했다.


검찰은 "검찰의 역할은 범죄 피해자를 범죄 사실 자체로부터는 물론이고 사회적 편견과 2차 가해로부터도 보호하는 것"이라며 "과거 이 사건에서 검찰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했고 오히려 그 반대 방향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성폭력 피해자로서 마땅히 보호받아야 했을 최말자님께 가늠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드렸다.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최 씨 측 변호인은 "이 사건은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무죄가 되는 사건이 아니라, 그때나 지금이나 무죄일 수밖에 없는 사건이 검찰과 법원의 잘못으로 오판됐던 것"이라며 "법원이 응답할 때"라고 주장했다.

최 씨는 최후 진술에서 "국가는 1964년 생사를 넘어가는 악마 같은 그날의 사건을 어떤 대가로도 책임질 수 없다. 피해자 가족의 피를 토할 심정을 끝까지 잊지 말고 기억해달라고 꼭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1년간 죄인으로 살아온 삶, 희망과 꿈이 있다면 후손들이 성폭력 없는 세상에서 자신의 인권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법을 만들어 달라고 두손 모아 빌겠다"고 당부했다.

최 씨는 만 18세이던 1964년 5월 6일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노모 씨(당시 21세)의 혀를 깨물어 1.5㎝가량 절단되게 한 혐의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최 씨는 성폭행에 저항한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 씨에게는 강간미수를 제외한 특수주거침입·특수협박 혐의만 적용돼 최 씨보다 가벼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최 씨는 사건이 있은 지 56년 만인 2020년 5월 재심을 청구했으나, 부산지법과 부산고법은 수사 과정에서 '검사가 불법 구금을 하고 자백을 강요했다'는 최 씨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그러나 대법원은 3년 넘는 심리 끝에 최 씨 주장이 맞는다고 볼 정황이 충분하다며 사건을 파기환송 했다. 이에 부산고법은 올해 2월 최 씨의 중상해 사건 재심 기각결정에 대한 항고를 인용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61617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46 01.08 18,7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7,85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0,5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5,2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07,04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2,6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890 기사/뉴스 내란 결심 12시간째 입도 못 뗀 尹…발언 속도 두고 실랑이까지 22:04 6
2957889 이슈 'Should Be - 해찬 (HAECHAN)' [NOW playing] | NOWZ (나우즈) YOON 22:03 24
2957888 이슈 르세라핌 홍은채 <연준 - Talk to You> 릴레이 퍼포먼스 5 22:02 106
2957887 기사/뉴스 [속보]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결심 공판 13일에 추가 지정... 결심공판에 필리버스터? 11 22:01 504
2957886 기사/뉴스 윤석열 지지 청년 단체 '자유대학' 박준영, 3일째 단식 투쟁 17 22:01 351
2957885 유머 국힘의 새 이름, 숭구리당당? 여러분의 출격을 기다립니다 8 22:00 414
2957884 유머 두바이쫀득쿠키 수저가 멤버로 있는 아이돌 1 22:00 1,101
2957883 이슈 리한나 팬들 절망하고 있는 이유...jpg 5 21:58 1,447
2957882 이슈 트럼프 대통령, 멕시코 영토에 대한 특수작전 및 지상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 11 21:58 542
2957881 기사/뉴스 박나래 매니저, 경력 속였다?…"10년이라더니 2023년 신입 입사" 6 21:57 1,383
2957880 이슈 딸은 생각 이상으로 아빠를 닮아감 엄마랑은 다른 카테고리로 11 21:57 835
2957879 이슈 30대 미만의 젊은 당뇨 환자 급증 ㄷㄷㄷㄷㄷ 19 21:56 1,712
2957878 기사/뉴스 [속보]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결심 연기... 구형·최후변론 13일에 59 21:56 1,412
2957877 이슈 핫게 기념으로 다시 보는 레전드 계랄 모음 1 21:55 490
2957876 기사/뉴스 20대 남성 방광에 살아있는 거머리 '꿈틀'…이유가 황당 (사진 주의) 10 21:54 1,398
2957875 이슈 후방 추돌인데 가해자가 된 억울함을 풀어준 은인 7 21:54 629
2957874 이슈 [속보] 윤석열 구형 불발 추가기일 지정 338 21:54 9,743
2957873 이슈 현재 반응 갈리고 있는 브루노 마스 신곡 21 21:53 940
2957872 유머 요리사가 줏대가 있지 바꾸실 겁니까?? 21:53 403
2957871 정보 <오즈의 마법사>는 개봉 당시 흥행 대실패작이었다 21:52 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