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여자친구와 연애하다가 뜻하지 않게 아이가 생겨서 갑자기 결혼하게 됐다"며 "지금은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인테리어 업체에서 기술을 배우며 일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꾸준히 일이 들어와 또래보다는 많이 버는 편이지만 서른을 앞두고 생각이 많아졌다"며 "일도 잘되고 아이도 잘 크고, 아내와도 예전처럼 뜨겁진 않지만 그럭저럭 잘 지내는데 왜 이렇게 제 인생이 재미없게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집안 어디에도 자신의 공간이 없다는 게 답답해 나만의 취미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좋아하는 프라모델도 하고 만화책도 읽고 게임도 하고. 그렇게 살면 숨통이 좀 트일 것 같았다"고 했다.
이에 A씨는 아내 몰래 집 주변에 원룸을 구하고 방을 꾸몄고, 그 과정을 틈틈이 사진으로 찍어서 아내가 모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렸는데 결국 들켰다고 한다.
"두 집 살림하는 거냐" 화난 아내...결국 이혼위기
그의 아내는 A씨에게 "두 집 살림하는 거냐. 다른 여자 있는 거 아니냐"며 몰아세웠고, 이에 A씨는 아니라고 했지만 그의 아내는 이를 믿지 않았다고 한다. 아내가 "앞으로 아이 육아는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 A씨는 "서로 시간을 맞춰가면서 하면 된다"고 답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한다.
아내는 "별거할 생각이냐. 나도 애 맡기고 나가서 놀겠다"고 맞불을 놨고, 다툼이 반복되자 A씨는 홧김에 "이혼하자"고 말했다. 그러자 아내는 "여기 우리 아빠 집이니까 나가"라고 했다고 한다.
A씨는 "사실 우리 집 장인어른이 해주셨다"며 "아내 돈으로 산 차도 못 타게 하더라. 너무 치사하지 않나. 그러는 본인은 제가 벌어다 준 돈으로 옷 사고 화장품 사면서"라고 푸념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부유한 처가를 믿고 저러는 것 같은데 저 이대로 이혼당하게 되는 거냐"며 "저 역시 이혼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아내에게 크게 실망했다. 대화도, 노력도 해볼 생각은 하지 않고 바로 이혼 얘기를 꺼내더라. 저는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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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 먼저 이혼하자 해놓고 집, 차 다 아내꺼니까 쫀득하게 붙어있으려고 하네 웩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