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한국에 일하러 왔다 날벼락…인신매매 인정됐다
9,369 18
2025.07.23 10:19
9,369 18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277579?ntype=RANKING

 

<앵커>

한국에 가면 용접 기술도 배우고 조선소에서 일할 수 있다는 말에 거액을 들여 우리나라에 온 베트남 청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제대로 된 교육도, 월급도 받을 수 없었는데요. 정부 기관이 이들을 노동 착취를 당한 인신매매 피해자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하정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략)


이들은 한국에서 용접 기술도 배우고 조선소에 취업할 수 있다는 현지 유학원의 설명을 듣고 2년 전 입국했습니다.

학원비, 기숙사비, 이탈 보증금 등의 명목으로 2천만 원 가까이 냈습니다.

[A 씨/피해자 : 우리한테는 매우 큰돈입니다. 4~5년은 걸려야 벌 수 있는 돈입니다.]

기대가 악몽으로 바뀌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브로커에 이끌려 처음 도착한 곳은 김해의 한 직업학교.

시설은 열악했고 제대로 된 교육도 없었습니다.

3개월 만에 목포의 한 공장으로 보내졌습니다.

[B 씨/피해자 : 처음인데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한국어도 모르니까 힘들었습니다.]

체류 기간 6개월이 지나야 현장 실습을 허용하는 기술연수 비자 관련 지침을 위반한 것입니다.

일하다 다치기 일쑤였고.

[A 씨/피해자 : 몇 달만 알려주고 시켜서 용접하다 손을 다치기도 하고 손을 베기도 하고….]

약속받았던 2, 300만 원의 월급도 받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학교로 돌아가 교육을 받고 싶다고 사정하면 협박이 돌아왔습니다.

[A 씨/피해자 : 비자 연장 서류들로 우리를 협박했습니다. 그래서 나오고 싶어도 나오지 못했습니다.]

직업학교 측 관계자와 주고받은 대화에는 현장을 이탈하면 비자를 취소하겠다, 업무 방해로 고소하겠다는 내용이 남아 있습니다.

비자 연장에 필요하다고 해서 400여만 원을 추가로 냈지만, 비자는 연장되지 않았습니다.

공장을 탈출한 이들을 국내 활동가들이 도왔고 여성가족부 산하 중앙인신매매 피해자 보호 기관은 이들의 노동 착취에 따른 인신매매 피해자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조선업에서 인신매매 피해자가 인정된 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주언 변호사/피해자 측 대리인 :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에게 현장 실습을 빙자해서 일을 하도록 하고 급여도 지급되지 않은, 이분들이 이제 벗어날 수 없게 그렇게 계속했더라고요.]

직업학교 측은 수차례 요청에도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함께 입국했던 다른 베트남 연수생 7명도 피해 구제 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해피바스 X 더쿠💚] 탱글탱글하다♪ 탱글탱글한♪ 촉감중독 NEW 샤워젤리 체험 EVENT 360 12.05 27,93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29,60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66,6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81,7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06,3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5,4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6,1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9669 이슈 말년이 너무 다른 호날두와 메시 1 01:48 150
2929668 이슈 삐약삐약 우는 아기호랑이 설호 2 01:47 94
2929667 이슈 혜리 애교 보는 아이유, 박보검 반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01:45 447
2929666 이슈 지금 봐도 개웃긴 아이돌 god의 육아일기.jpg 1 01:45 168
2929665 이슈 태연 베스트앨범 <Panorama> 초동 1 01:44 150
2929664 이슈 김옾 요리 맛 본 사람들의 리액션 8 01:38 906
2929663 유머 @내가 지금 귀마로 불멍을 할 수 있다고? 4 01:37 296
2929662 이슈 내년에 대학생 학부모 된다는 차태현 토크 (요정재형) 1 01:36 375
2929661 이슈 고현정도 그랬지 연예인들은 ‘스스로가 원해서 도마위에 올라간 사람들’ 이라고 3 01:36 1,140
2929660 이슈 주토피아 닉 어깨라인 논란 18 01:32 1,883
2929659 이슈 영국 빅토리아 여왕에 대한 이런저런 사소한 tmi들 8 01:27 1,135
2929658 이슈 세관에서 걸리는 기상천외한 방식의 마약들 9 01:26 1,061
2929657 이슈 올데프 영서 DAY OFF 업로드 2 01:20 577
2929656 이슈 9년전 오늘 발매된, 스탠딩 에그 “데리러 갈게” 1 01:17 110
2929655 유머 직장인 더쿠덬들은 첫 출근하고 나서 울었다 vs 안울었다 76 01:14 1,607
2929654 이슈 칠감이 진짜라고? 하.............몇수앞을내다본거냐 18 01:13 2,720
2929653 이슈 후기 256개에 전부 별점 1점 준 사람. 내용은 좋다는 얘기인데 별점은 전부 1점 34 01:09 3,440
2929652 정보 올림픽 남자 피겨 유력 금메달 후보 일리야 말리닌이 보유한 기록들🥇 20 01:07 1,074
2929651 이슈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개악질 영화 포스터 원탑 152 01:04 13,618
2929650 이슈 26년 전 오늘 발매♬ Whiteberry 'YUKI' 01:03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