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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오메가엑스 성추행 혐의 전 소속사 이사, 멤버 폭행 혐의 벌금 50만원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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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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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03476

 

콘서트 직후 멤버 폭행, 감사 인사 소홀히 했다는 이유
혐의 부인했지만 1심 유죄
A씨, 항소하면서 2심 열릴 예정


 

기자회견 중인 오메가엑스. [연합]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아이돌그룹 오메가엑스의 전 소속사 이사 A씨가 멤버 재한을 폭행한 혐의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훈계를 했을 뿐”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장성진 부장판사는 오메가엑스 전 소속사 대표의 아내이자 이사 A씨의 폭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법원은 “피고인(A씨)이 범행을 극구 부인하며 반성의 빛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감사인사 소홀히 했다며 폭행한 혐의


 

오메가엑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사건은 오메가엑스의 미국 LA투어 공연 직후인 2022년 10월 22일 오후 11시께 한 호텔 엘리베이터 앞에서 발생했다. A씨는 멤버 재한(28)의 티셔츠 후드 부분을 강하게 잡아당겨 바닥에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날 있었던 공연에서 A씨에 대한 감사 인사를 소홀히 했다는 게 이유였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A씨 측은 “멤버들에게 훈계를 하는 과정에서 옷자락을 잡은 것이 전부”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훈계를 한 것이므로 정당행위에 해당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 피해자의 진술, 목격자인 다른 멤버와 스태프의 진술, A씨의 평소 언행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유죄가 인정된다고 봤다.

 

법원 “폭행 해당한다고 보기에 충분”


 

법원. [연합]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수사기관·법정에서 명확하고 일관되게 진술했다”며 “진술에 따르면 당시 A씨는 ‘니네가 나한테 이렇게 했어? 나 힘들 때 케어했어?’라며 소리쳤다”고 했다.

이어 “다른 멤버가 ‘피해자가 쓰러지기 직전이니 그만 하라’고 만류했음에도 A씨는 ‘난 이미 쓰러졌다’며 피해자의 옷깃을 잡아당겼다”고 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은 피해자에게 “20대 남성인 피해자가, 체구가 왜소한 여성인 A씨가 잡아당겼다고 해서 넘어진 이유가 있느냐”고 물었다. A씨 때문에 넘어진 게 아니지 않냐는 의도가 담긴 질문이었다.

피해자는 “당시 호흡이 곤란했고, 공황장애 증세로 몸을 가누기 힘든 상태였다”며 “뒤에서 갑자기 잡아당길 것을 예상하지 못해서 넘어졌다”고 답했다. 법원은 이러한 피해자의 진술에 대해 “합리적이고 납득할 만하다”며 “피해자의 몸이 힘들었다는 게 증인의 진술과 동영상에 나타난 정황과 일치한다”고 했다.

이어 “당시 팬이 촬영한 현장 동영상을 보면 A씨가 피해자의 상의 쪽으로 손을 뻗어 후드를 잡고 당기는 듯한 모습, 피해자가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며 쓰러지는 모습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의 평소 언행에 대해서도 살폈다.

법원은 “사건 당일 저녁식사 자리에서 A씨는 피해자에게 ‘팬들한텐 잘 해주면서 왜 나한텐 잘해주지 않느냐’며 ‘너희는 공연할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는 등 수차례 화를 내며 섭섭함을 토로했다”며 “피해자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폭행 직후 목격한 사람의 신고로 미국 현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다”며 “행위 전후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A씨의 행위는 폭행에 해당한다고 보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양형 이유에 대해선 “A씨가 범행을 극구 부인하며 반성의 빛을 보이지 않는다”며 “피해자의 용서를 구하기 위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폭행의 정도가 경미하고, A씨가 1차례 가정 보호처분을 받은 것 외에 아무런 범죄전력이 없다”는 점을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했다.

이 판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A씨가 “2심 판단을 다시 받아보겠다”며 항소했다.

A씨는 폭행 혐의 뿐 아니라 멤버들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있다. 해외 투어를 위해 이동하는 장소 등에서 멤버들 6인을 강제추행(업무상위력등에의한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있다.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결론내렸다.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상태다.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지난 2022년 11월 기자회견을 열고 전 소속사로부터 폭행, 폭언, 술자리 강요,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전 소속사 측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며 진흙탕싸움이 됐지만 관련 소송에서 멤버들이 이기고 있다. 전속계약 효력 정지 소송에서 승소했고, 손해배상 판결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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