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898297?sid=001

부산시에서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기초생활수급자 대상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특정 금액을 기입한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한 사실이 알려지며 수급자 입장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광역시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받았다는 A 씨의 후기가 올라왔습니다.
A 씨가 올린 사진에 따르면 소비쿠폰 오른쪽 상단에는 43만 원이라는 금액이 적혀 있습니다. A 씨는 “충전금을 왜 적어놓느냐. 부끄럽게”라며 “개인 사정으로 자존감이 바닥인데 내 입장에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니까 이해 좀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부산뿐 아니라 경남, 강원 등 상당수 지자체에서 충전된 금액이 인쇄된 선불카드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다만 서울 등 금액을 인쇄하지 않고 지급하는 곳도 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굳이 금액을 왜 써놓나” “기초수급자 소문내냐. 정말 별로다”는 의견과 함께 “창피하면 받지 말아라” “공공기관 입장에선 금액 기재해야 업무 처리 속도 빨라진다” “대다수는 금액 보지도 않을 것”이라는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한편 소비쿠폰은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약 8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1차 신청을 받습니다. 출생연도별 요일제 적용에 따라 수요일인 오늘(23일)은 끝자리가 3·8이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신청은 지역사랑상품권 애플리케이션(앱), 신용·체크카드 카드사 홈페이지·앱·콜센터·ARS 등에서 가능합니다. 오프라인 신청은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나, 신용·체크카드사 제휴 은행 영업점에서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