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평택 임신부가 창원 응급실로… 하루 17명 2시간 넘게 ‘뺑뺑이’
10,377 27
2025.07.23 00:22
10,377 2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791355?sid=001

 

병원 90곳, 새벽 출혈에도 “못받는다”
작년 2시간 초과 이송, 전년비 1.9배 ↑
올해 벌써 3877건… 작년 기록 넘을듯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김지훈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김지훈 기자
경기도 평택의 쌍둥이 임신부 A씨는 지난해 2월 새벽 갑작스러운 자궁 출혈을 겪었다. 하지만 응급실 90곳으로부터 신생아 중환자실과 전문의 부족을 이유로 ‘수용 곤란’ 통보를 받았다. 결국 300㎞ 떨어진 경남 창원으로 가야 했다. 길에서 보낸 시간은 2시간42분이었다.

부산 영도구의 B씨는 지난해 5월 갑작스러운 혈변과 오한으로 구급차를 불렀다. 의사 부족 등을 이유로 응급실 42곳에서 외면당했고, 결국 길에서 2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 사이 B씨는 응급환자분류기준(KTAS)에서 최중증인 1단계로 악화됐다.

지난해 응급실을 찾아 2시간 이상 길거리를 헤맨 응급 환자가 하루 평균 17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시간 단위로 분석한 소방청의 첫 통계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병원 수용 지연 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송 시간이 2시간을 초과한 사례는 전년(3233건) 대비 1.9배 늘어난 6232건이었다. 하루 평균 17명꼴이다. 올해는 6월 기준 3877건인데 현재 추이라면 전년 건수를 가뿐히 넘어설 전망이다. 이송 시간은 구급대원이 환자를 데리고 현장을 출발해 응급실에 도착할 때까지 걸린 시간이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머무는 ‘체류 시간’도 급증했다. 이송 병원을 찾지 못해 시간을 허비한 탓이다. 체류 시간이 2시간을 넘긴 경우는 지난해 815건으로 2023년 452건보다 1.8배 증가했다. 1~2시간은 전년 3882건 대비 배 이상 늘어난 7890건이었다. 김성현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소방지부 구급국장은 “응급실을 찾는 전화를 오래 돌릴수록 환자를 이송할 병원의 거리도 멀어진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진료권역을 중심으로 설계된 응급의료체계가 붕괴하는 신호란 분석이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의·정 갈등과 의사 부족이 사태를 키웠다. 이건세 건국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진료권역별로 응급기관은 통상 30분~1시간 이내에 접근 가능하도록 배치돼 있다. 2시간 초과 이송은 지역 안에서 응급 대응이 안 됐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진료권역이 제 기능을 못하면 체류·이송 시간은 기약 없이 늘어난다. 다른 권역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응급의료를 담당하는 병원들이 권역 밖 환자 수용을 주저하기 때문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의 한 응급의학과 교수는 “담당 권역 안에서 발생한 응급 상황과 환자에게 우선순위를 두게 마련이다. 권역 밖에서 외과 수술이 필요한 환자 수용 요청이 들어오면 수용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테랑 클렌징폼 X 더쿠👍”진짜 베테랑 폼” 700명 블라인드 샘플링, 후기 필수X 705 04.01 30,0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2,5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92,4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9,8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04,56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2,2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7,8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60,3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9,5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2,6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3492 정보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비 1조 5천억(40%증) 올리고 삭감 할려고 하는 예산 목록 16 10:28 923
3033491 이슈 미국을 망하게 할 거 같은 미국의 대통령 12 10:27 1,195
3033490 이슈 비행기에서 탈주 시도하고 연행되는 고양이.jpg 3 10:27 739
3033489 유머 웅장해 지는 어린이 자전거 동호회 이름 10:26 318
3033488 정치 추미애, 가정폭력 시 공유했다 '뭇매'…"가해자 이입" VS "구조적 폭력" 4 10:26 312
3033487 이슈 딴얘긴데 지브리풍 유행했을때 우리동네 헬스장 전단지에 헬트들 지브리풍 바프 넣었전거 생각남.jpg 1 10:26 821
3033486 이슈 @: 나같경 뭔말인지 알지라고 묻는게 상대방이 이해력이 딸린다고 생각해서 묻는게 아니라 9 10:24 675
3033485 이슈 [ML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시즌 1호 홈런 2 10:22 224
3033484 이슈 트럼프가 말한 게 다 틀림 10:22 841
3033483 이슈 소노 이정현, 4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2위 달성 5 10:19 254
3033482 이슈 지드래곤 인스스 (탑앨범홍보) 105 10:17 6,661
3033481 이슈 핑계고 출연 아이유 공계 사진 업데이트 5 10:15 1,346
3033480 이슈 사이버트럭과 사모예드를 다 가진 사람....... 22 10:12 2,549
3033479 유머 미국인들을 사로잡은 한국 음식 19 10:12 2,195
3033478 유머 [핑계고 특집 예고캠] 전성기 희극인들 지석진, 허경환, 홍현희|4/11(토) 오전 9시 공개 18 10:09 1,578
3033477 기사/뉴스 하차 통보 2년 만에 '나혼산' 새 멤버 됐다…"44kg 감량 후 요요" 개그우먼 출격 47 10:08 6,758
3033476 정치 1년 전 오늘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4 10:07 370
3033475 이슈 삼성라이온즈💙🦁 팬인듯한 개그맨 김신영(feat.나 혼자 산다) 6 10:07 1,048
3033474 이슈 박보검 실시간 인스타 (보검매직컬 마지막 비하인드) 13 10:05 1,158
3033473 이슈 이란 외무장관이 자신을 살해하겠다는 미국과 이스라엘 협박에 대응한 말 16 10:04 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