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왼뺨? 오른뺨?' 거듭된 진술 번복…추행 혐의 경찰관 혐의 벗어
5,175 2
2025.07.22 18:48
5,175 2
호송 중 여성 피의자 추행한 혐의…20여년 근무했지만 파면
재판부 "피해 사실 CCTV로 확인 안 돼…피해 부위 계속 다르게 진술"



"당시 피고인은 오른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통화 중이었으므로 만약 피해자의 볼을 만졌다면, 왼손으로 앞 사람의 오른 볼을 만졌어야 하는데 피해자는 왼뺨을 (피고인이) 쓰다듬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전주지법 형사3단독(기희광 판사)은 22일 전직 경찰관 A(54)씨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그 이유를 20여분 넘게 설명했다.

A씨의 혐의는 크게 3가지로 ▲ 전주지검 청사 밖에서 당시 여성 피의자였던 B씨의 허리를 만진 것 ▲ 구치감 내에서 B씨의 뺨을 쓰다듬은 것 ▲ 구치감 대기실에서 B씨에게 입맞춤하고 신체를 만지는 등 추행한 것이었다.

재판부는 먼저 첫 번째 혐의에 대해서는 청사 밖 폐쇄회로(CC)TV를 근거로 "피고인과 피해자가 들어가는 모습이 촬영돼 있는데 그런(허리를 만지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혐의는 "당시 피고인과 피해자의 자세를 보면 공소장에 기재된 것과 같은 행위를 하는 게 부자연스럽다"며 "여기에 피해자는 해바라기센터와 수사기관, 법정 등에서 계속 귀, 광대뼈, 왼뺨 등으로 피해 부위를 다르게 진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무거운 세 번째 혐의는 상세히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피고인의 DNA를 보존하기 위해 입에 1시간 넘게 침을 머금고 있다가 뱉었다고 했는데 상식적으로 그게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여기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직원(증인)은 구강 안에서 30분 이내에 샘플을 채취해야 DNA 확보가 가능하다고 진술했다"면서 B씨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봤다.

또 "피고인은 (당시 향정신성 의약품 대리 처방으로 구속된) 피해자의 담당 수사관으로 출감과 병원 진료 과정에서 팔 등의 신체접촉이 있었던 게 확인된다"며 "여기에 (피해자가)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두 사람이 손잡고 의지하거나 기대는 등 접촉이 있었단 사실이 여러 관계자 진술로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재판부는 A씨의 진술은 휴대전화 기록과 CCTV 등 객관적 자료로 쉽게 입증이 되지만, B씨의 증언은 여러 차례 바뀐 데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워 신뢰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이 사건으로 20여년간 입었던 경찰 제복을 벗고 수의를 입은 채 여러 차례 법정에 서야 했다. 그는 수사 초기부터 무죄를 주장했지만, 끝내 파면되자 최근 B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맞고소하며 법정 다툼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522621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639 12.23 41,0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3,28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8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0,34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4,2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7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4,1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642 유머 린쟈오밍 직업병 21:15 75
2944641 이슈 크래비티 [C-LOG] 싱가포르의 모든 것 21:15 8
2944640 유머 안성재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글 업로드 6 21:14 627
2944639 유머 ??: 한 번에 많이 먹다 보면 맛을 잃지 않아요? 21:14 125
2944638 이슈 우연히 찍힌 911 테러 첫 충돌 영상 1 21:14 207
2944637 이슈 르세라핌 채원 인스타 1 21:14 84
2944636 이슈 Baby DONT Cry | 예능특성화 고등학교 : 베돈고 EP.4 21:13 8
2944635 이슈 8인 64색? 남주만 8명인 ALD1 상황극 | ONE DREAM FOREVER EP.12 21:12 8
2944634 유머 지창욱에게 장어로 2행시 한 지창욱팬 ㅋㅋㅋㅋㅋㅋㅋㅋ.twt 1 21:12 227
2944633 이슈 TWS (투어스) 'Snow Prince' Live Clip 촬영 비하인드 21:12 18
2944632 이슈 나나 연말 본업 Vlog 📂 광고촬영DAY & 촬영장 비하인드 2 21:11 37
2944631 이슈 아일릿 윤아 모카 x 캣츠아이 윤채 NOT CUTE ANYMORE 챌린지 1 21:11 147
2944630 이슈 가요대전 2025 🌹태용🌹 2 21:10 79
2944629 이슈 쿠팡의 해명을 ai 영상으로 만들어보면? 10 21:09 581
2944628 이슈 3년전 오늘 발매된, 카이 x 슬기 x 제노 x 카리나 “Hot & Cold” 3 21:08 115
2944627 유머 향아치가 부르는 "오 샹젤리제 타령| Les Champs Élysées" 2 21:07 111
2944626 유머 해외 호텔에서 헬스장에 가고싶었던 아이돌 3 21:07 816
2944625 이슈 미르 ‘비공개 예식’ 아니랬는데..김장훈, 사과문 삭제 안 하는 이유 “욕 안 먹어” [전문] 2 21:07 696
2944624 이슈 2025년 써클차트 음반판매량 누적 TOP10 (~11.30) 21:07 157
2944623 유머 고양이 케이크 사가실 분? 성격 안좋아요;; 6 21:06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