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724483?sid=001
지난 대선에서 진보가 승리하면서 국내 유튜브판에도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기점으로 진보 성향 유튜버들이 후원금 상위권을 싹쓸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유튜브 분석 플랫폼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국내 정치·시사 카테고리 내 슈퍼챗(후원금) 1~5위를 모두 진보 성향 채널이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기준 슈퍼챗 상위 5개 채널은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사장남천동 △뉴탐사 △한두자니 △매불쇼였다.
특히 6월 기준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의 슈퍼챗 수입은 6400만 원이 넘었다. 2위인 사장남천동도 4000만 원 이상이었다.
반면 올 초 위세를 떨쳤던 보수 유튜브는 빠르게 순위가 하락했다. 한남동 탄핵반대 집회가 한창이던 1월에는 국내 정치·시사 슈퍼챗 1~5위 중 3개가 보수 유튜브였던 것과 대비된다. 특히 1월에 무려 1억5073억 원을 벌어 전세계 슈퍼챗 1위를 차지했던 ‘신의한수’는 6월 기준 77위까지 추락했다.
탄핵과 정권교체를 거치면서 두 진영의 희비가 엇갈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탄핵 반대 집회의 양대 축을 이뤘던 전광훈·손현보 목사가 4월 이후 지지부진하자 이들과 결탁했던 신의한수, 그라운드씨 등 보수 유튜버들의 영향력도 자연스레 줄어들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