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제 총기로 자식 살해한 아버지…신상 공개 추진되나
5,875 8
2025.07.22 14:11
5,875 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277449?sid=001

 

아버지가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하고 자택에 폭발물을 설치한 충격적인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면서 피의자 신상 공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오늘(2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62)씨는 오늘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외부 노출을 피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1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꼭대기 층인 33층 집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아들 B(33)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범행 당시 며느리와 손주들 앞에서 사제 총기를 이용해 쇠구슬 여러 개가 들어있는 '산탄'을 B 씨에게 연달아 발사한 뒤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의 서울 도봉구 쌍문동 집에서는 시너가 담긴 페트병, 세제통, 우유통 등 인화성 물질 15개와 점화장치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거 사제 총기로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성병대(53) 사례를 비춰볼 때 A 씨의 신상이 공개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예상했습니다.

성 씨는 2016년 10월 19일 서울 강북구 오패산로에서 사제 총기와 둔기로 이웃을 살해하려다 실패한 뒤 현장에 출동한 김창호 경감(당시 경위)을 총으로 쏴 살해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범행의 중대성과 국민의 알 권리 보장, 범죄 예방 효과 등을 고려해 성 씨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은 철저히 계획된 범행으로 사제 총기와 폭발물 등을 다량으로 제작·소지해 사회적 파장이 크다"며 "범죄 예방 측면에서 신상 공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도 "사제 총기 사건으로 또다시 수많은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 데다 어린 손주들 앞에서 범행한 점도 매우 악랄하다"며 "기본적으로 신상 공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 공개에 관한 법률(중대범죄신상공개법)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사건에서 피의자의 범죄 사실이 충분히 입증됐을 때 신상을 공개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함께 피의자의 재범 방지,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경우에 해당하며 피해자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경찰은 현재 "가정불화가 있었다"는 A 씨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아내인 에스테틱 그룹 대표 C 씨와 20년 전에 이혼했으며, 그 원인을 놓고 아들 B 씨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이혼 후에도 C 씨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던 A 씨가 가정불화에 따른 열등감과 분노를 쌓아두다가 전처를 향한 일종의 복수심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 교수는 "A 씨는 술·마약을 하지 않고 정신이 온전한 상태에서 여러 가족 가운데 아들만 특정해 살해했다"며 "아내에게 가장 큰 상실의 고통을 주려는 의도나 배경이 있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A 씨는 전처가 사회·경제적으로 이룬 성공의 측면에서 아들이란 존재를 계승자라고 여겼을 것"이라며 "장기간 누적된 열등감과 복수심이 범행동기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인 만큼 수사 경과를 지켜본 뒤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37 12.26 21,10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9,96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8,5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1,6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0,89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6,3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1,73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763 이슈 갤럭시 김풍이 만든 멜론튀김아님?? 2 02:23 396
2945762 이슈 방금 해리 스타일스 유튜브에 2년 만에 올라온 새 영상 1 02:21 549
2945761 이슈 미쓰라 살뺀다하니까 어떤팬이 뭐가살쪜!!! 햇는데 다 뭔말인지 못알아듣고 뭐? 미쓰라닥쳐? 라고 알아들음 02:21 146
2945760 유머 일본 와카야마 키시역 역장대행, 부역장 고양이🐈 2 02:19 131
2945759 이슈 튀김에 고수 올라간대서 빼달랬더니 눈치 줌.. 24 02:15 1,765
2945758 정보 이즘이 선정한 2025 올해의 국내 싱글...jpg 1 02:14 606
2945757 유머 씨엘 Hello Bitches 트로트 버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2:12 136
2945756 유머 흑백요리사 극찬 GOAT 2 02:11 735
2945755 유머 독서하고 있었더니 고양이가 들어와서 잠들었다🤭 5 02:09 723
2945754 이슈 조선의 전통음식 두쫀쿠 5 02:08 1,027
2945753 이슈 의외로 좀 있다는 귤 취향 6 02:08 521
2945752 유머 내가 생각한 주말 계획 vs 현실 1 02:04 735
2945751 이슈 아니 sbs계정인데 신고 당하면 어캄 21 02:03 2,525
2945750 이슈 경주월드에서 이거 타보신 분 계신가요? 22 02:00 1,501
2945749 이슈 직장 동료 애기들이 루돌프 먹으라고 트리 밑에 4 01:59 1,125
2945748 유머 흑백2ㅅㅍ)임성근 아저씨 라이브에서 갈비찜 레시피 알려주는데 스케일이 남다름ㅋㅋㅋㅋ 5 01:59 1,381
2945747 이슈 작품명: 서일페, 신뢰의 무덤 8 01:58 780
2945746 이슈 난 어렷을때언니가 너무너무갖고싶앗음 9 01:58 999
2945745 이슈 [릴레이댄스]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01:58 105
2945744 이슈 그거 성심ㄷ에서 고용한 배우임 2 01:56 1,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