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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한국인 남편ㆍ일본인 아내 급증 “너무 자상해요”…우리 남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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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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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는 키가 크고 몸 관리를 잘 하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성격이 자상해요"

결혼 상대로 한국인을 선호한다는 어느 일본 여성의 인터뷰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젊은 남성들은 키가 일본인보다 크고 피부도 깨끗한 편이며 옷도 잘 입는다고 했다. 특히 여성을 배려하는 자상한 성격이 마음에 든다고 강조했다. 이런 주장을 하는 일본 여성들이 꽤 있다. K-팝, K-드라마 속의 연예인은 물론 평범한 한국 청년을 좋게 보는 일본의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다.

한국인 남편ㆍ일본인 아내 크게 증가10년 사이 최고치

최근 한국인 남편ㆍ일본인 아내 부부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만 1176쌍 결혼했다. 전년 대비 40% 증가해 1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에 아내가 한국인인 한일 부부는 147쌍으로 대폭 줄었다. 10년 전의 5분의 1 수준이다. 일부 일본 젊은 여성의 한국인 선호 현상이 실제 혼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최근 일본 신문 '닛케이'는 지속적인 한류에 이어 한국의 소득수준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한국은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일본을 추월해 잘 사는 나라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한국 대기업 사원의 높은 연봉, 쾌적한 아파트 등 삶의 질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 젊은 남성 키 크고 외모 뛰어나자상함까지 갖춰

일본 여성들도 상대 남성의 경제적 조건만 보지 않을 것이다. 당연히 외모와 성격을 중시한다. 지난해 발표된 한국 남성의 평균 키는 175.52cm로 일본 남성(172.06cm)보다 3cm 이상 크다(세계인구리뷰 자료). 여성이 키 큰 남자를 선호하는 경향은 세계 공통인 듯하다. 한국 젊은 남성들은 상하체 비율도 좋다. 이른바 '롱다리' 체형이다. 상체와 하체 비율을 나타내는 다리 길이가 보기에 좋다. 전체 키에서 차지하는 하체 비율이 45%이다. 훌륭한 외모에 성격까지 자상하니 한국 남성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다.


일부 일본 여성은 한국의 젊은 남성들은 외모를 잘 가꾼다는 평가도 하고 있다. 일본 남성에 비해 머리 모양이나 피부에 신경 쓰고 옷차림도 단정한 편이다. 특히 데이트 상대에 대한 뛰어난 매너가 일본 여성의 마음을 뒤흔든다. 식사 전 여성의 수저를 미리 놔주거나 음식을 덜어주기도 한다. 일본 남성은 이런 면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한국 남성은 데이트 후 연락을 자주 하는 것도 장점이다.

아침에 "잘 잤어요?" 문자 메시지는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일본 남성은 교제 중이어도 연락을 자주 하지 않는 편이라고 했다. 다만 이런 점은 한국인, 일본인을 떠나서 개인 차이가 커서 일반화할 수는 없다. 일부 일본 여성의 주장일 뿐이다.

과거 영양 불량으로 키 작았던 한국인지금은 영양 과잉 걱정

한국 남자의 평균 키는 1965년 163.7cm에 불과했다. 60년이 흐르면서 12cm 가량 커졌다. 한국인의 급격한 키 성장은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서 영양 상태가 좋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금은 고열량-고지방 음식 위주의 식생활을 걱정할 정도로 영양 과잉시대이다. 고기와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이고 채소-과일을 많이 먹으라고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다. 과거 밥과 채소 반찬만 먹고 살던 시절 육류 과다 섭취가 위험요인인 대장암이 드물었다. 그런데 2022년에만 3만 3158명(국가암등록통계)의 신규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대장암이 급증하고 있다. 위암을 제치고 갑상선암과 함께 국내 전체 암 1, 2위를 다툴 정도로 환자 수가 많다.

예전엔 한국 여성들이 일본 농촌 총각과 결혼 많이 했는데

그렇다면 현재 한국의 중년 남성들의 모습은 어떨까? 일본 여성에게 주목받는 아들 세대처럼 키가 크고 피부도 좋고 성격도 자상할까? 이들 중년 남성들은 한국인 남편ㆍ일본인 아내 부부가 급증했다는 뉴스를 보고 격세지감을 느낄 것이다. 이들은 한국 여성들이 일본 농촌 총각과 결혼하기 위해 가족과 이별했다는 어릴 때 라디오 뉴스가 생각날 수 있다. 과거 '후진국' 한국의 모습이었다. 가난에 찌들었던 부모, 동생들을 돕기 위해 잘 사는 나라 일본의 남성과의 혼인을 선택한 경우다. 요즘 우리나라 농촌에서 늘고 있는 일부 동남아 여성들도 비슷한 환경일 것이다.

"30세 넘은 아들과 남편이 모두 집에만 있어요"요즘 한국 중년 엄마는?

'자상하다'는 의미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인정이 넘치고 정성이 지극하다' '섬세하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일본의 TBS가 지난해부터 방영한 드라마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에선 키 186cm의 한국 배우 채종협(32)이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 단번에 일본 여성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극중 상대 여성에게 수시로 꽃다발을 건넨다. 아침마다 "잘 잤어요?" 메시지를 보낸다. 일본 남성의 무뚝뚝함에 익숙한 일본 여성은 "이게 뭐지?"라며 열광한다. 역시 한국 남자는 다르다는 환상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배용준이 2002년 '겨울연가'를 통해 일으켰던 '욘사마' 신드롬이 지금도 재현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의 한국 중년 남성들은 자상할까? 아내에게 다정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중년 남편이 몇 명이나 될까? 남편은 직장에서 정년퇴직해도 아내의 가사노동은 정년이 없다. 가사 분담을 하지 않으면 아내의 노후는 고단하다. 최근에는 청년 취업난과 기업들의 명퇴 열풍으로 30세가 넘은 아들과 남편이 모두 집에만 있어 속상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집에서 뒹구는 남편, 아들을 위해 삼시 세끼를 차려준다는 중년 엄마도 있다. 경기 침체가 빚어낸 우리 가정의 풍속도이다. 한국 젊은 남자의 자상함에 반해 결혼까지 한 일본 여성이 이런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한국 남성에게 나이 들어도 자상함이 유지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6/0000091479?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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