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정보 침해 논란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사과했다.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는 18~20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데이식스 팬 미팅 '피어 텐: 올 마이 데이즈'(PIER 10: All My Days)에서 입장을 위한 본인 확인 과정에서 부모의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금융인증서, 생기부 등을 요구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행사 운영 업체 측이 요구한 서류를 보여주지 못하면 입장하지 못하게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운영 업체 측의 과도한 정보 요구에 한 작성자는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 이름까지 물어보고 인증하라는 거 다 해줬는데도 사람 앞에 세워두고 팀장 둘이 번갈아 보면서 '코는 안 변했는데 눈도 똑같은데'라며 끝까지 인정 안 했다"며 "결국 공연 15분 늦게 입장했다"고 토로했다. 다른 팬들도 "과도한 대응에 불쾌했다"며 "개인정보 침해 소지가 크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팬들의 불만이 높자 JYP엔터테인먼트는 21일 오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공연 입장 시 본인 확인 절차로 인해 불편과 피해를 입은 관객께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했다. 이어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 및 수집 행위에 대해 확인했다. 운영 업체에 입장 관리를 위탁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추가로 요구하거나 준비된 서류의 추가 확인을 위해 개인정보를 수집해 공유하는 행위 등 불편함을 유발하는 사안들이 발생했다"고 했다. 본인 확인 절차로 입장을 하지 못한 관객에게는 티켓 환불 보상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기존 공연을 진행함에 있어 이행한 본인 확인 절차는 실관람자와 부정한 방법으로 티켓을 불법 판매하는 자를 구분하여 관객을 보호하고자 함이었으나 이번 사안에서는 유연한 대응과 관리 책임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사안의 책임을 통감하며 개인의 사생활을 침범하지 않고 불공정하게 개인정보가 수집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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