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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시험지 유출 의혹에 억울한 학생… 마녀사냥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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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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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50721024044441

 

지난 15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시험지 절취 사건과 관련, 학부모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 후 법원을 빠져 나오고 있다. 피재윤 기자

지난 15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시험지 절취 사건과 관련, 학부모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 후 법원을 빠져 나오고 있다. 피재윤 기자

 

 

최근 경북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불거진 시험지 절취 의혹 사건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과 관련된 특정 학생에 대한 마녀사냥이 도를 넘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진실 규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지만, 근거 없는 추측과 비난이 한 학생의 인권과 미래를 짓밟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건은 중간고사에서 100점을 받은 한 학생이 이후 치러진 시험에서는 수학 과목에서 40점을 받았다는 내용이 보도되며 시작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유출된 시험지로 고득점을 한 것이 드러났다"는 식의 주장이 제기됐다. 또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해당 학생을 범죄자로 단정하는 듯한 글들이 무차별적으로 확산됐다.

 

그러나 해당 학생은 지난 중간고사 수학 시험에서 100점을 받은 것이 아니다. 한 문제가 오답 처리를 받았다. 하지만 해당 학생은 시험 직후 문제에 오류가 있다며 학교측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학교 측은 논의 끝에 이의를 받아들여 문제 자체에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 정답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히 만점을 맞은 것이 아니라, 문제 오류를 바로잡은 것이 진실에 더 가까운 셈이다.

 

이 같은 사실에도 사건의 진위와 무관하게 마치 '공공의 적'이라도 된 듯 학생 개인을 향한 비난이 집중되면서 인권 침해란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집단적 마녀사냥'이라고 지적했다. 한 언론학자는 "사실관계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을 특정해 비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사회적 행위"라며 "사법 절차나 진상조사 이전에 감정적 판단이 앞서는 구조에서는 누구든 쉽게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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