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80751196
대통령을 의미하는 V를 썼고, 합동참모본부의 영어 약어인 JCS, 국방부인 MND 옆에는 X자 표시를 했습니다.
북한의 오물 풍선, 16개의 표적과 평양을 의미하는 PY, 작전보안을 강조하는 용어도 적혀 있습니다.
제보를 받은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이 메모의 존재를 알게 된 특검은 최근 메모 작성 부대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메모 내용은 "무인기 침투는 대통령의 지시로, 합참과 국방부 모르게 진행하라고 해서 납득할 수 없었다는 뜻"이라고 했고, 이 처장이 해당 지시를 하며 "김용대 드론사령관이 위에서 연락받은 것이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사령관의 기존 주장과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특히 특검은 무인기 북파 한 달 전인 지난해 9월에는 "용산에 보고하러 간다"는 김 사령관의 말을 직접 들었다는 부대원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당시 합참 보고용이 아닌 대통령실 보고용 문건만 만들었기 때문에, 당연히 V에게 보고하러 가는 것이라 생각했다는 겁니다.
더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고도 했습니다.
특검은 합참과 국방부에 보고가 이뤄진 건 침투 직전으로 파악하고, 당시 지휘 체계가 비정상적이었던 건 아닌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박사라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49473?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