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계엄날 선관위 근무자 “화장실도 계엄군 허락받고 가···강압 느꼈다”
4,967 3
2025.07.21 17:21
4,967 3
권총 차고 갑자기 문 두드린 계엄군
“화장실도 허락받고 가라고 했다”
김용현 측 “군이 총 소지하는 건 당연
…군복무 안 해서 모르냐” 비아냥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육군 대령의 12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계엄 당일 선관위 통합관제실에서 근무하다가 ‘서버실로 안내하라’는 계엄군을 맞닥뜨린 보안업체 직원 이모씨가 증인으로 나왔다.

이씨의 증언에 따르면 계엄군은 선관위 신관 2층에 있는 통합관제실 문을 두드렸다. 이씨가 문을 열자 허리에 권총을 찬 계엄군은 서버실 위치를 물으며 “(우리는) 국방부 소속이고, 지금 계엄령이 선포됐으니 협조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소속 부대나 직함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씨는 대뜸 찾아온 계엄군에 ‘서버실 위치는 왜 물으시냐’고 되묻기도 했지만 “상부에 보고가 될 거니까 너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답만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상사에게 상황을 알리려고 휴대전화 메시지를 입력하려던 중 계엄군에게 휴대전화를 “압수당했다”고 했다. ‘압수’라고 표현한 이유를 검사가 묻자 “(계엄군이) 가져간 후에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었고, 만지지도 못하게 했다”고 답했다. 휴대전화를 돌려달라고도 말해봤지만 계엄군은 “불필요한 질문은 받지 않겠습니다”라며 단칼에 거절했다고 한다.

당시 당직근무를 하던 이씨는 계엄군에 행동 하나하나를 통제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계엄군이 “화장실을 가거나 흡연을 하러 갈 때도 승낙을 받고 가야 한다고 했다”며 흡연을 할 때도 계엄군이 따라 나왔다고 말했다. 약 3시간가량 계엄군이 지정한 의자에만 앉아 있었고 업무 공간으로 이동할 때는 계엄군의 허락을 받았다고 한다.

계엄군이 서버실에 물리적인 손상을 입히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이씨는 충분히 부당한 상황으로 느꼈다고 진술했다. 그는 “행동을 통제하니 강압적 분위기라고 느꼈다”며 “(계엄군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어 당황스러웠고, 위협적이었다”고도 했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은 “총은 개인화기니까 당연히 (군이) 가져와야 하는 건데, 군 복무를 안 해서 모르죠?”라고 증인을 압박했다. 앞서 이씨는 ‘군 복무를 했냐’는 변호인의 물음에 자신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전 장관 측은 ‘증인이 계엄군의 정당한 계엄사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는 취지로 증언을 흔들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법정에선 일부 방청객이 소란을 일으켜 재판부가 퇴정을 명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재판부로부터 ‘나가달라’는 요구를 받은 한 방청객은 벌떡 일어나 “선관위가 당당하게 조사를 받았다면 대통령이 왜 비상계엄을 했겠느냐”며 법정을 나갔다.
https://naver.me/5qctv8QK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플로렌스 퓨x앤드류 가필드의 따스한 로맨스! <위 리브 인 타임> 로맨스 시사회 이벤트 77 03.25 13,70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02,0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42,6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91,0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50,02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6,4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31,3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2,6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50,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1,2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8,4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8166 기사/뉴스 '옥문아' 박성웅 "'신세계' 후 예능 들어와, 선입견 때문에 거절" [TV나우] 21:03 38
3028165 정보 진료기록 검사결과등을 취합해서 패턴을 찾아내 건강문제를 해결해준 AI 21:03 183
3028164 정보 아침에 하는 전신 스트레칭.jpg 4 21:01 613
3028163 유머 마고 로비 옛날 버킷리스트에 "라이언 고슬링 만나기" 있었다는 거 듣고 눈물이차올라서 선글라스 끼고 손 바들바들 떠는 라고슬 왜캐 웃김..... 1 21:01 718
3028162 기사/뉴스 청와대, '이 대통령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설'에 "사실 무근" 3 21:00 315
3028161 유머 짝남이 눈에 거슬리기로 작정했나 싶은데 이게 맞음? 1 21:00 529
3028160 유머 정병 때문에 퇴사 한다니까 상사가 요즘 정병 없는 사람이 어딨냐 그럼 1 21:00 285
3028159 유머 붉은 사막 게임 내 최고의 살인 기계.jpg 4 20:59 446
3028158 이슈 이케부쿠로 포켓몬센터에서 점원이 흉기에 찔린 사건 발생 16 20:59 648
3028157 기사/뉴스 파키스탄 “우리 중재로 미·이란 간접 대화 중” 공식 확인 20:59 109
3028156 기사/뉴스 강남, 이토 준지에 그림 선물하며 母 전화번호 적는 '효자' 1 20:58 298
3028155 이슈 남궁민 앞에서 흑역사 생성한 나재민 7 20:58 880
3028154 기사/뉴스 ‘기장 살해’ 김동환 “휴브리스, 네메시스”…그리스어 쏟아내며 막말 2 20:58 298
3028153 기사/뉴스 1910년 9월 10일자 '안중근 의사 묘'에 관한 일본 오사카마이니치 신문 기사 원문 번역. 1 20:58 127
3028152 이슈 미국 복음주의개신교는 노예제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놀랍진 않다 1 20:57 167
3028151 유머 하리보에 이은 n행시 명작이 또 2 20:56 341
3028150 유머 뮤지컬 그냥 협찬받고 극 가격 내려라 코지마 안마의자 갑자기 나와도 아하 그렇구나 하고 있을게 3 20:55 531
3028149 기사/뉴스 美, 중동에 발묶인 사이… ‘손익계산’ 따지며 미소 짓는 中 2 20:54 205
3028148 정보 오직 20대를 위한 20대만 가능한 10대 30대 40대는 안되고 오직 20대를 위한 스타벅스 Dear20 54 20:51 2,201
3028147 기사/뉴스 계속 떨어지는 원화 실질가치… 1998년 외환위기 수준 근접 6 20:51 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