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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장원영 : 엄마가 해주는 조언의 말에 반기를 든 적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짐했다. "엄마 말을 잘 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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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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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머리가 익숙한데 이런 업 스타일 웨이브 헤어도 잘 어울리네요, 처음 시도해보죠?

 

네! 근래에 찍은 화보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요.
메이크업보다 헤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시도 할 때 항상 신중하게 고민하거든요. 
처음 <바자>의 제안을 받고 다소 도전적이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시안 속 사진이 마음에 쏙 들어서 '이건 무조건 해야겠다' 싶더라고요.
게다가 <바자>의 29주년을 축하하는 창간기념호잖아요?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뻐요.

 

 

최근 인터뷰에서 "궁금증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요. 약간 천성이라고 해야 할까요?" 라고 말한 게 기억나요. 
세상만사가 궁금한 건 일종의 축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요즘은 어떤 주제에 꽃혀있나요?

 

요새는 사람이 궁금해요.
예전에는 저 자신이 제일 궁금했는데, 지금은 마치 요요처럼 제 시선이 바깥을 향하는 것 같아요. 
정확히 말하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랄까요? 내가 이렇게 말하고 행동한 것이 우리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런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주변 사람들이 점점 더 소중하게 느껴지기 때문일 수도 있고요. 
상처 주고 싶지 않고, 놓치고 싶지 않아요.

 

 

사람이 궁금하다니 인터뷰이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이네요.
지금껏 무수한 인터뷰에서 무수한 질문을 받아왔죠? 원영 씨가 원영 씨를 인터뷰 한다면 어떤 질문으로 시작할 것 같아요?


음... 첫 질문은 ' 잘 지내고 있나요?' 일 것 같아요.

 

 

자, 이제 원영 씨의 대답은요? (웃음)

 

(웃음) 전 잘 지내고 있어요. 어쩌면 잘 지내려고 노력 중이에요.
일이 잘 안 풀릴 때도 최대한 바로잡으려고 애쓰고요. 언제나 엄마가 가장 커다란 길잡이죠.

 

 

엄마와 딸만큼 맹목적인 관계가 또 있을까요? 엄마와 딸은 전생에 딸과 엄마였다는 속설도 있잖아요.
너무 큰 사랑을 주고받아서 다음 생엔 그 사랑을 되돌려주고 받는 존재로 태어나는 거래요.


허어, 진짜 그랬으면 좋겠어요. 저도 엄마의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 있어요. 
엄마는 제가 하고 싶은 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게 도와주셨죠, 덕분에 지금의 '럭키비키' 같은 밝고 건강한 성격으로 자랐고요. 이제는 제가 엄마를 챙기고 싶어요. 저한테 모든 걸 다 준 사람이니까요.
어쩌면, 제가 또래 집단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것도, 엄마를 넘어서는 친구가 없기 때문일 거에요. 엄마와 저는 단짝 친구처럼 모든 걸 공유하고 소통해요.
엄마는 항상 제가 소중한 존재라고 표현해주지만, 떄로는 아주 냉정한 피드백도 던져주세요. 이렇게 건강한 관계가 어디 있겠어요?
아까 제가 인간관계에 대해 신경쓰기 시작했다고 말씀드렸죠? 엄마도 인생 선배로서 저와 비슷한 시기를 겪으셨대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해주셨는데, 저는 일단 틀릴지언정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시도해 보는 타임인지라 엄마 말에 반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역시나! 엄마 말이 맞더라고요. (웃음) 
그래서 다시금 다짐했습니다.
"엄마 말을 잘 듣자"

 


돌고래 유괴단과 함께 작업한 짐빔 하이볼 광고가 온라인에서 화재에요. 광고를 이렇게 재미있게 시청한 적이 또 있었나 싶어요.


다행이에요. 콘티를 받아보고 '왕 왕 왕!' 흥분을 감추지 못했어요.
회사도 저도 그랬어요. "이 광고는 콘티 때문에라도 해야겠다!" 결과물도 만족스러웠고요.
극중에서 제가 "어이없네"라고 톤을 바꿔서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다들 그걸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중략)

 

 

요즘 본인에게 "그거 잘됐다~" 싶은 순간이 있어요?


또 인간관계 이야기인데, 제가 관계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정하게 되면서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소홀해질 수도 있잖아요. 그래도 "그거 잘됐다" 싶어요.
모든 사람에게 에너지를 쏟는 건 '비추천'이에요. 오히려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면서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잖아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다는, 이른바 착한 아이 콤플렉스로부터 자유로워보이네요.

 

기본적으로는 모든 사람과 두루 잘 지내고 싶지만 최근에 배웠어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 오히려 실수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는 걸요.
나한테 소중한 우선순위의 사람들부터 확실히 챙겨야겠다는 생각이에요.

 

 

"그거 잘됐다"가 자기 자신이 아니라 타인을 향할 때는 응원의 메시지가 되기도 해요.
한 인터뷰에서 '사랑해'보다 '수고했어'라는 말이 더 와닿는다고 말한 것도 기억나요. 지금도 응원이 필요한가요?

 

일을 하다 보면 '수고했어' 한마디가 엄청 큰 힘으로 다가올 때가 있어요.
뭐든 알아주는 일, 알아봐주는 일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인정 욕구'가 인간의 모든 욕구 중 가장 강하다고 하잖아요. 저도 그렇고요.

 


그래서일까요? 음악 작업에 참여하는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요 'Attitude'는 원영 씨가 작사에 참여했다고 해서 더 주의 깊게 들었고요.
1980년대 팝송 수잔 베가의 'Tom's Diner'를 샘플링한 곡이죠. 원곡을 아이브스럽게 탈바꿈한 데는 무엇보다 가사가 한몫했다고 느꼈어요.

 

맞아요,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죠. 제가 작사에 참여하긴 했지만 사실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공동 작업자인 다른 작사가님이 쓰셨어요.
"이리저리 부딪혀도 행운은 늘 내 편인걸." 제 부동의 최애 가사에요. 제 인생이 정말 그래요.
어렸을 때부터 제 영어 이름이던 '비키'는 승리의 여신 빅토리아의 애칭에서 가져왔죠. 엄마가 지어주셨죠. 항상 승리하라고요.
그게 지금의 '럭키비키'로 이어진 것도 참 신기해요. 가사처럼, 제가 유치원 때부터 입버를처럼 하던 말이 "행운의 여신은 나의 편이야" 였거든요.
저는 말에도 힘이 있다고 믿어요. 그러니 이리저리 부딪혀도 결국 행운은 제 편일 거에요.

 

 

노력한 만큼 결과가 안 따라올 때도 있잖아요. 그런 시련의 순간을 '원영적 사고'로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제가 느낀 건, 노력은 반드시 어떤 형대로든 돌아온다는거에요. 부메랑처럼요.
결과가 따르지 않았다면, 아직 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죠. 그럴 땐 낙심하기보다는 이렇게 생각하는 편이 좋겠어요. '아, 내 노력이 지금 어딘가에서 싹을 틔우고 있겠구나!'

 

 

우리가 대화를 나누는 오늘을 기준으로 딱 2025년의 절반이 지나갔네요. 올해 초에 세운 다짐 중 싹을 틔운 게 있나요?

 

그런데 저는 차곡차곡 계획을 세우는 성격이 아니라서요.
올해도 진담 반 농담 반으로 "오케이, 최고가 되자!" 이 정도였어요. (웃음)

 

 

원영 씨가 생각하는 최고의 기준은요?

 

비록 현실적이지 않아도 '난 이렇게까지 될 수 있어' 하고 우주 끝의 끝까지 상상하는 편이에요.
그렇게 믿고 움직이면, 설령 도달하진 못하더라도 원래 저의 능력치보다 더 높이 닿게 되더라고요.
중요한 건,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믿어주는 일 같아요.
그러니까 저, 우주 끝까지 닿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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