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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네이버웹툰 히트작 ‘호랑이형님’ 극장판 공개 초읽기… K-애니 전성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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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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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94327?sid=001

 

네이버웹툰 IP 활용 애니메이션 제작 활발
‘킹 오브 킹스’ 북미 1위·韓 흥행… K-애니 상업성 입증
넷플릭스도 투자 확대… 칸 초청작까지 등장

 

호랑이형님 단행본 표지.

호랑이형님 단행본 표지.
네이버웹툰의 대표작 ‘호랑이형님’이 극장용 3D(차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내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2015년부터 연재된 판타지 액션물로, 네이버웹툰 내에서 꾸준히 인기를 유지해온 장수 시리즈다. 최근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흥행에 성공한 ‘킹 오브 킹스’를 비롯해, 한국 제작 애니메이션이 국내외에서 존재감을 키우며 K-콘텐츠의 확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호랑이형님’ 애니메이션 극장판을 제작 중인 스튜디오 로커스는 현재 캐릭터와 배경 움직임의 기반이 되는 원화 작업부터 조명, 렌더링, 합성 등 시각 완성도를 높이는 주요 작업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편집, 사운드 믹싱, 영상물 등급 심의, 마케팅 등을 거쳐 정식 개봉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로커스는 지난해 개봉한 국내 최초 성인 오컬트 애니메이션 ‘퇴마록’으로 상업성과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 작품은 누적 관객 50만명을 기록하며 장르물 애니메이션의 흥행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네이버웹툰 계열사 스튜디오N과 공동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은 지난해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애니메이션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김태용 감독과의 협업으로 2027년 공개 예정인 장편 애니메이션 ‘꼭두’를 작업 중이다. 또한 네이버웹툰 지식재산권(IP)인 ‘덴마’ ‘전자오락수호대’ 등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콘텐츠 개발 작업도 진행 중이며, 일본 제작사와의 공동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K-웹툰 기반 애니메이션은 특정 플랫폼을 넘어 콘텐츠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 IP ‘나 혼자만 레벨업’은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진에 의해 영상화돼 올해 크런치롤 어워즈에서 작품상·감독상 등 9관왕을 수상했고,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중심의 배급망과 결합해 세계적 흥행력을 확보했다.

순수 국내 제작 애니메이션의 상업적 성과도 뚜렷하다. 장성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는 북미 개봉 17일 만에 한국 영화 최초로 ‘기생충’의 북미 누적 수익을 넘어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아시아 애니메이션 기준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이병헌·이하늬 등이 참여한 한국어 더빙판으로 주목받으며, 최근 국내 개봉 5일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누적 관객 38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를 제치고 좌석 판매율과 점유율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플랫폼의 투자 확대와 독립 애니메이션의 예술적 성과가 더해지며, 산업 전반의 외연도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성인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에 투자해 김태리·홍경이 목소리 연기를 맡은 작품을 공개했고,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 ‘안경’은 2025년 칸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여기에 미국 소니 픽처스가 제작한 ‘케이팝 데몬 헌터즈’는 K-팝·전통문화·판타지를 결합한 뮤지컬 액션 애니메이션으로, 현재 넷플릭스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형 서사와 음악을 애니메이션이라는 형식으로 효과적으로 확장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 차원의 전략적 지원도 본격화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월 ‘2025~2030 애니메이션 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통해 오는 2029년까지 1500억원 규모의 애니메이션 특화펀드를 조성해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웹툰·웹소설 IP의 영상화, 스트리밍 기반 유통구조 강화, AI 기반 제작 자동화 등을 중점 추진하고, 2030년까지 매출 1조9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업계도 애니메이션을 차세대 수익원으로 주목하는 분위기다. 크래프톤은 최근 일본 ADK그룹을 인수해 자체 유통망을 확보했으며, 하드코어 게임 IP의 애니메이션화를 검토 중이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국내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을 자체 제작할 만한 경험이나 인프라가 부족해, 외주 제작 정도가 일반적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들어 기술력이 빠르게 향상되고, 대형 IP를 중심으로 한 장편 프로젝트가 늘면서 제작 환경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애니메이션을 어린이용 콘텐츠로만 인식했지만, 지금은 성인 취향의 고퀄리티 장르물과 판타지물이 인기를 끌며, 콘텐츠 산업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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