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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을'들과 싸우려는 것…李정부 내리막길 신호탄 될 것"
강선우에 "최소한 공적 의식과 양심 있다면 당장 사퇴하라"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6월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가 내리막길을 가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과 싸우려는 정부가 잘 갈 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선우 후보자의 임명은 단지 국민, 국회 보좌진들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굉장히 많은 수백만 명의 대한민국 을들과 싸우자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 오래 했기 때문에 강선우 후보자의 임명이 본인 정권에 독이 되는 걸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임명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천 권한대행은 또 강 후보자를 향해 "이쯤 되면 극한의 이기주의 아니냐"라며 "이렇게 새롭게 출범한 정권에 부담을 주면서 대통령과 당은 어떻게 되더라도 내 한 몸만 살면 된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공적 의식과 양심이 있다면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강 후보자와 함께 거취 문제가 불거졌던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은 철회했으나,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철회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강 후보자의 임명이 강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전날 브리핑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인사권자로서 여러 가지를 종합해 이런 결정을 했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