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폭탄이 내려진 경남 산청에서 사흘째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19일부터 일부 지역에선 정전과 통신 장애, 단수 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산청군 신안면 문대마을 삼거리 상가 및 주택 등에 경남도 공무원, 경찰, 소방서 등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물을 공급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마을은 집중 호우로 수도 시설이 파손돼 물이 공급되지 않아 소방차로 물을 공급 받고 있다.
하지만 주변엔 온통 흙탕물밖에 없는데도 깨끗한 물이 없어 복구작업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21일 산청군 신안면 문대 삼거리 침수지역 주민들이 소방차가 공급한 물을 대형 고무 대야에 담아 놓고 있다. 독자 제공
산청군 신안면 야정마을 유진형(62) 이장은 “지난 19일 집중호우로 마을이 잠긴 후 3일째 수도·전기 공급이 끊겨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현재까지 정전 피해는 56개 마을, 2656세대에 달한다.
한전 경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산사태, 하천 급류로 전봇대가 쓸려나가거나 넘어져 전기가 끊겨 산청군 신안면·신등면·차황면 일부 지역에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상태”라며 “현장 복구를 하려 해도 도로가 막힌 곳이 있어 전력 복구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로·건물 파손과 농작물 침수 등 시설 피해는 100건으로 피해액은 552억 원으로 집계됐다. 농작물 피해는 벼 180ha, 딸기 84ha, 콩 51ha, 기타 5ha 등이다.
산사태 당시 전 군민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1402세대 1817명이 대피했고 아직 360세대 517명이 임시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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