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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만난 류현진은 “팀이 연승 중이었는데 내가 연승을 안 끊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연승을 다음 주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선수들끼리 준비를 잘해야 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5회까지 투구수가 72개에 불과했던 류현진. 왜 6회에는 안 올라왔을까. 그는 “더 던질 수 있었는데 후반기 첫 등판이었고, 그 전에 엔트리에서 빠져 있었기 때문에 좋은 투구수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은 이닝, 투구수에 집착하기보다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5이닝을 목표로 준비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15안타에 10점을 뽑는 가공할만한 화력을 뽐냈다. 김태연이 5타수 3안타 2득점, 리베라토가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채은성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대승을 이끌었다. 7회초 리베라토의 2점홈런, 9회초 채은성의 만루홈런이 결정적이었다.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우리 야수들이 전반기 못지않게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선발투수로서 초반에 점수를 내주면 너무 든든하고 감사하다. 또 점수가 났을 때 선발투수가 추가 실점을 안 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난 그런 것만 신경 쓴다”라고 팀퍼스트 정신을 뽐냈다.
올 시즌 무서운 상승세 속 두 번째 9연승에 성공한 한화. 류현진은 “야수들이 전반기에 어려운 경기를 많이 하다 보니 여유가 조금 생긴 느낌이다. 타격, 수비 모두 그렇다. 투수들도 시즌 초반에 비해 여유가 생겼다. 그러다보니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과거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 한화의 암흑기 에이스로 활약했던 류현진. 올해 한화 성적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그는 “어제만 보더라도 노시환 홈런이 나온 뒤 하늘이 우리를 도와줬다. 또 중간투수들이 연투를 하면 하루를 쉬는데 그들이 쉬는 날에 비가 와서 휴식을 받았다. 올해 우리 팀에 많은 운이 따르고 있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경문 감독, 주장 채은성은 고공비행 중인 한화 선수들에게 자만과 방심은 금물이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주입하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의 의견은 달랐다. 그는 “나는 투수들에게 딱히 해주는 이야기가 없다. 현재 선발, 중간, 필승조, 추격조, 마무리 모두 자기 자리에서 너무 잘해주고 있다. 그냥 몸 관리만 시즌 끝까지 계속 잘해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될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