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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33층 송도 펜트하우스의 참극…아버지는 미리 총을 준비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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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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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인천서 아버지가 아들 살인
사제 총기 이용…주민들 “총성 못 들어”
범행 후 도주…3시간 만에 경찰에 검거


“대부분 집들은 에어컨 소음에 총성이 묻혀서 못 들었다. 총성이 크지 않았던 것 같다. 그 시간에 에어컨을 끄고 환기를 하던 집들은 총소리를 들었다고 하더라.” (송도 연수구 아파트 주민 60대 남성)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 A(63)씨가 아들(33)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도주 끝 결국 경찰에 붙잡혔지만 사제 폭탄을 제작해 자택 테러를 시도하기도 했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서는 충격적인 사건을 놓고 여러 가지 풍문도 쏟아지며 불안도 커지고 있다.

21일 헤럴드경제가 찾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 사건 현장에는 전날 발생한 흉흉한 사건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었다. 사건이 벌어진 33층 펜트하우스에는 전날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지난 20일 총격 사건이 발생한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사건 현장. 현관에 경찰 통제선이 쳐져 있다. 이영기 기자.


이날 오전 9시께 33층의 사건 현장에는 노란색 경찰 통제선이 3대의 엘리베이터에 모두 쳐져 있었다. 또 사건이 발생한 피해자의 집 현관에는 경찰 통제선이 X자로 교차한 채 현장의 모습을 가리고 있었다. 전날 핏자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복도에는 미화 직원 1명이 걸레질을 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전날 오후 9시 30분께 A씨가 아들을 사제총기로 쏴 숨지게 하는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사제총기로 산탄 2발을 연달아 발사했다. A씨가 쏜 산탄에 가슴 부위를 맞은 아들은 119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피의자가 사용한 총기는 파이프 형태로 된 사제총기로 쇠구슬 여러 개를 한 번에 발사하는 산탄총 형식으로 발사했다.

사건을 접한 주민들은 충격적이라며 입을 닫거나 격앙된 채 여러 가지 풍문을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동에 사는 서모(29) 씨는 “인질극을 벌였다는 얘기, 피해자가 외국인이라는 얘기가 전날에 삽시간에 퍼졌다”며 “지역 맘카페에서는 시아버지가 우울증이라는 얘기까지 돌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동 15층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C씨는 “총성은 전혀 안 났다”며 “경찰차들이 오기 전까지는 그런 사건이 났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맞은편 동에 거주하는 김모(68) 씨는 “나는 총성을 못 들었다”며 “근데 아파트 주민들이랑 얘기해보니 에어컨 안 틀고 베란다 문을 열고 있던 집들은 총성 두 번을 연달아 들었다고 하더라”고 했다.

아이를 등교시키고 돌아오던 30대 여성 D씨는 “너무 충격적이라서 말을 잇기가 어렵다”며 “바로 옆 동에서 살인, 그것도 총을 이용했다니 범인이 잡혔다고 해도 불안감을 지울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아들에게 총을 쏜 후 바로 달아난 A씨는 도주 3시간 뒤인 이날 오전 0시 15분께 서울 서초구 일대에서 검거됐다. 피의자는 검거 후 연행 과정에서 본인의 주거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진술해 주민 105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있었다. 경찰은 그의 주거지에서 신나와 타이머 등 사제 폭발물을 발견해 제거했다.

지난 20일 총격 사건 당시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에 경찰과 구급차가 출동해있다. [X(옛 트위터) 캡처]



A씨를 인계받은 인천 연수경찰서는 범행동기 및 총기 제작 경위 등에 대해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제 총기 등을 보내 제작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범행 당일은 A씨의 생일로 아들이 잔치를 벌였고 며느리, 손주 2명, 지인 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https://naver.me/GgBxsS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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