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윤석열 관저 공사비 6억 떼먹었다”…경호처에 소송 건 시공사
5,077 11
2025.07.21 14:06
5,077 11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57005?cds=news_media_pc&type=editn

 

“나라에서 사기 안 치니 걱정 말고…”
계약서 작성 미루며 공사 26건 발주

지난 4월 7일 윤석열이 지내던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지난 4월 7일 윤석열이 지내던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중략)

20일 한겨레 취재 결과, ㄱ업체는 2022년 윤 전 대통령 당선 이후 현대건설 쪽 요청으로 △관저 스크린골프장 및 경호초소 △대통령 안가 리모델링 등 공사에 일부 참가했다. 모두 경호처가 발주한 공사들이었다. 당시 공사에 들인 돈은 원가만 1억원가량이라는 게 ㄱ업체 주장이다. 그런데 3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경호처나 현대건설 쪽에서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공사 26건 중 5건 대금만 받았다”
ㄱ업체는 2022년 4월부터 경호처 요청으로 대통령집무실과 경호처 관사 공사 등에 참여했다. ㄱ업체가 이런 방식으로 관여한 공사는 모두 26건이다. 이와 별도로 대통령 관저 앞 초소에 걸린 경호처 로고 작업도 맡았다. 당시 ㄱ업체는 모든 공사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호소했지만 경호처 쪽은 “대통령 취임식 날까지 공사를 다 못 끝내면 다 죽는다”라며 압박했다고 한다.

경호처 독촉에 못 이겨 ㄱ업체는 정식 계약도 맺기 전에 공사를 시작해야 했다. ㄱ업체 쪽은 계약을 거듭 요청했지만, 경호처 쪽에선 “나라에서 이런 거로 사기 치지 않는다. 걱정 말고 공사를 해라”라며 계약서 작성을 미뤘기 때문이다 . ㄱ업체 쪽도 이후 정식계약이 있을 것이라 믿었고, 정부가 관급공사비를 떼어먹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며 공사를 진행했지만 ㄱ업체가 대금을 받은 건 전체 공사 26건 가운데 5건에 해당하는 22억원뿐이었다. 나머지 21건과 경호처 로고 작업 등에 소요된 비용 5억원은 받지 못했다. 여기에 관저 및 안가 공사비용 1억원을 합치면 총 6억원을 3년 가까이 받지 못한 것이다.

계약서 없으니 공사비 안 줘도 된다?
ㄱ업체는 지난해 10월에야 경호처 쪽에 공사대금을 지급해달라며 부당이득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공사를 마무리한 지 2년 넘게 지나도록 소송에 나서지 못한 이유는 ‘보안각서’ 때문이다. 경호처는 매번 공사 때마다 ‘어디 가서도 대통령실 공사를 했다고 말하지 말고, 무엇을 공사했는지도 평생 발설해선 안 된다’는 내용의 비밀 유지 서약서를 쓰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를 어길 때 국가보안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ㄱ업체 쪽은 소송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망설였다고 한다. 아울러 대통령집무실과 경호처 관사 공사보다 민감한 관저 스크린골프장 등 공사대금 1억원에 대해서는 아직 소송도 제기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호처를 대리해 소송을 진행하는 법무부는 법원에 “국가계약법상의 요건과 절차를 거치지 않은 무효의 약정으로서 원고가 피고에게 공사대금을 청구할 계약상 근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입장서를 제출했다. 경호처의 요구로 계약서 없이 공사했는데, 계약서가 없어 공사비를 지급할 수 없다는 논리다.

ㄱ업체의 소송을 대리하는 이동건 변호사는 “대통령이라는 막강한 권력을 뒷배로 하는 경호처가 공사비를 떼어먹는 것이 과거 군사독재 정부가 기업들 팔을 비틀어 자신들의 이익을 챙겼던 것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호처 쪽은 “특검 수사 대상이며 소송도 진행 중이어서 답변이 어렵다”고 밝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플로렌스 퓨x앤드류 가필드의 따스한 로맨스! <위 리브 인 타임> 로맨스 시사회 이벤트 73 03.25 11,43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00,84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34,6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9,9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49,07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6,4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30,03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2,6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50,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1,2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7,2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3607 기사/뉴스 공시가 오르자 월세 인상 본격화…보증금 낮추고 월세 올린다 13:37 2
3033606 이슈 [지미팰런쇼] 방탄소년단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찍은 'SWIM' 무대 공개 1 13:35 264
3033605 기사/뉴스 당정 "추경에 K패스환급상향·청년일자리·전세피해 반영…지역화폐 취약지원 원칙"(종합) 13:35 34
3033604 이슈 골때녀 마시마 유의 기술 수준 1 13:34 181
3033603 이슈 발매 이후 일간 50위권 안을 꾸준히 지키고 있는 에스파 위플래시(멜론 기준) 4 13:33 125
3033602 이슈 지난주 광화문 통제 당시 결혼식장 가던사람 후기.jpg 33 13:32 1,943
3033601 기사/뉴스 이상엽, ENA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출연 확정 13:32 143
3033600 정치 ‘5천→33억원’ 재산 60배 불어난 탈북민 출신 의원, 변동 사유는? 2 13:32 268
3033599 기사/뉴스 “온몸 붓고 각막 찢어져”…황보라, 시험관 부작용 토로 4 13:32 453
3033598 이슈 어머니와 함께 요양원을 운영중인 유지태.jpg 6 13:32 633
3033597 이슈 2026 JYP 보이 그룹 글로벌 오디션 영상 공개 : 더 HEATㅣ#낚시 1 13:30 237
3033596 정치 오늘자 한국일보 만평 10 13:29 680
3033595 이슈 10년 만에 복귀해서 드디어 유튜브 시작하는 서인영 ㅋㅋㅋㅋㅋㅋㅋ.jpg (개과천선 서인영) 25 13:27 1,761
3033594 이슈 (스압)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대기업들과 소송하다 보면 경험할 수도 있는 소송의 기술 10 13:27 971
3033593 이슈 회사에 억울하게 갇혀있는 직장인들 퇴근시켜라!!!! 12 13:26 595
3033592 이슈 커버곡 선정도 선정인데 파트 배분 개잘한 아이브 소원을 말해봐 9 13:22 545
3033591 유머 사육사형한테 올라타고 싶은데 우비때문에 미끄러지는 펀치🐒.twt 8 13:22 847
3033590 유머 역대 피터파커 중 덬들의 최애 스파이더맨은?.jpg 58 13:21 519
3033589 이슈 갑자기 이탈리안 샐러드 만드는 박은영.jpg 20 13:20 2,041
3033588 이슈 연필로 그린 모건 프리먼 초상화 7 13:20 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