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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4년만에 아시아 4강 복귀한 한국 여자농구, 아시아컵을 통해 보여준 희망과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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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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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가 4년만에 아시아 4강에 복귀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20일 중국 선전시 선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FIBA 여자 아시아컵 중국과의 3~4위전에서 66대101로 패배, 최종 4위를 확정지었다. 같은 날 열린 결승전에서 호주가 일본을 88대79로 꺾으며 지난 2017년부터 참여한 이후 5번째 대회만에 처음으로 아시아컵 정상에 올랐다.

 

호주, 일본, 중국에 이어 4위에 그치며 순위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냉정하게 얘기하면 현재 한국 전력으로는 최상의 결과라 할 수 있다. 게다가 2년 전 대회에선 예선에서 뉴질랜드에 패하면서 최종 5위에 그쳐 2024년 파리올림픽 최종 예선에도 오르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이번에는 뉴질랜드를 잡아내며 한단계 순위를 끌어올린 셈이다. 게다가 공수의 구심점이었던 베테랑 김단비가 대표팀 은퇴 이후 처음으로 나선 대회였는데, 박지현 허예은 박지수 등 20대 선수들이 중심이 되고 최이샘 강이슬 등 30대 초반 선수들이 뒤를 받치는 가운데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로 선전을 펼친 것은 분명 희망을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박지현이었다. 우승을 차지한 호주의 스테파니 리드와 알렉산드라 파울러, 4강전에서 중국을 꺾는데 선봉에 섰던 일본의 19세 무서운 신예 타나카 코코로, WNBA에서도 뛰었던 중국의 한쉬와 더불어 대회 베스트5에 선정된 박지현은 6경기에 모두 출전해 경기당 14.2득점(전체 7위), 5.5리바운드(15위), 3.7어시스트(10위) 등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으로 김단비의 빈자리를 거의 완벽하게 메웠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예선에서 가장 중요했던 뉴질랜드전, 그리고 4강 호주전에서 30분 이상씩 뛰며 상대의 높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거침없이 페인트존 공략을 하며 아무래도 외곽포에 집중된 한국의 공격 옵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할 수 있다. 수비에서도 센터 박지수가 벤치로 물러나 있을 때 상대 빅맨과의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적극적인 박스 아웃과 리바운드 가담 능력 역시 수준급이었다.

1m67에 불과한 단신 가드 허예은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확실한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예선에선 선배 안혜지의 백업 역할을 했지만, 이후 주전 가드로 뛰며 경기당 6.3어시스트를 배달해 전체 2위에 올랐고, 4강 호주전에선 슈터 역할까지 하며 무려 20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박지수는 컨디션 난조로 2년 전 대회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뉴질랜드전에서 종료 0.5초를 남기고 과감한 골밑 돌파 레이업슛으로 결승골을 넣는 등 나름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불의의 허리 부상으로 뉴질랜드전 1경기를 뛰는데 그쳤지만 26분간 3점포 6개를 작렬하며 승리를 이끌었던 주장 강이슬, 강이슬이 빠진 외곽을 완전히 책임졌던 최이샘의 활약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다만 중국과의 두 차례 경기에서 모두 20~30점차의 대패를 당한 것은 향후를 위해서라도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일본은 중국과의 4강전에서 장쯔위, 한쉬 등 두 트윈 타워에 골밑을 장악당하기도 했지만 빠른 트랜지션을 바탕으로 한 얼리 오펜스와 적중도 높은 외곽포, 적극적인 협력 수비 등으로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으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전력차를 감안하더라도, 높이를 중심으로 하는 팀을 상대하는 최적의 방법을 보여줬다는 면에서 일본의 플레이를 면밀히 분석하고 참고할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076/000430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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