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비가 내리기 전 최저치인 지난 14일 26.7%를 기록한 뒤 20일 현재 32.5%로 찔끔찔끔 높아지고 있다.
이는 평년 68.0%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오봉저수지는 강릉지역 87%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수원이다.
19일과 20일 새벽에도 비가 왔지만, 저수율은 전날과 같은 수치로 유입량마저 정체되고 있다.
시는 저수율이 최소 40% 이상 돼야 해갈될 것으로 본다.
이날 오봉저수지로 물이 유입되는 저수지 상류 지역인 왕산면을 돌아본 결과 물 유입량이 크게 늘지 않아 저수지 내 드러난 맨땅이 좀처럼 물속에 잠기지 못하고 있다.
강릉지역 전체 11개 저수지 저수율도 39.7%로 다소 올랐으나 평년의 73.0%에는 크게 미달한 상태다.
대대적인 물 절약 홍보와 함께 대형리조트와 아파트 등 물을 많이 쓰는 곳의 수압 조절을 요청하고, 대체수원을 확보하는 등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피서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경포해수욕장에서는 발 씻는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아예 2개의 수도꼭지를 모두 빼놓았다.
강릉시 관계자는 "피서 절정기인 앞으로 한 달 정도가 최대 고비"라며 "시민과 피서객들에게 물 아껴 쓰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720019500062?section=search
물은 많아도 문제 적어도 문제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