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이 오늘 오후 김용대 드론 작전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작전 중 북한 평양에 추락한 우리 군 무인기를 '정상 비행 중 원인 미상으로 분실'됐다고 꾸미고자 보고서를 허위 작성한 혐의입니다.
앞서 지난 18일 김 사령관은 긴급 체포됐습니다.
하루 전 김 사령관을 형법상 일반이적과 직권 남용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이튿날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특검이 긴급체포한 겁니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평양에 여러차례 무인기를 보내 북한 도발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사령관은 평양 무인기 작전과 계엄과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는 무인기 작전을 논의한 적은 있다면서도 북한 오물풍선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합참의 지시 하에 이뤄진 '적법한 작전'이라는 겁니다.
김 사령관은 보고서를 허위 작성했다는 혐의에 대해 "비밀 군사 작전이라 사실대로 기재할 수 없던 상황인데 행정 미숙이 문제가 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구나연 기자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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