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상법·노란봉투법에 입 연 최태원..."친기업 정부라면 규제도 풀어 달라"
5,073 31
2025.07.20 19:05
5,073 3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77022?sid=001

 

[대한상의 하계포럼 기자간담회]
입법 반대보단 균형 대응 강조
"기업 성장 위해 규제 없애야"
韓제조업 '잃어버린 10년' 비유
"AI 못 하면 다 퇴출" 작심 경고
日 손잡고 AI 경쟁력 강화 제안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17일 경주에서 대한상의 하계포럼을 계기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17일 경주에서 대한상의 하계포럼을 계기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이재명) 정부가 친기업 정부라고 강조하는데 나쁜 것만 하리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7일 경북 경주시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하계포럼 기자 간담회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 등 재계가 우려하는 규제 법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현재 정부·여당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조법 개정안과 소액주주 권리를 강화하는 상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반대'의 뜻을 내비치진 않았지만 규제 입법을 상쇄할 당근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기업이 더 성장할 수 있게 많은 규제를 없애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최 회장은 "한국 제조업이 잃어버린 10년을 맞았다"고 했다. 2000~2010년대 한국 제조업은 초고속 성장하는 중국에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중간재를 수출해 호황을 누렸다. 그런데 철강, 석유화학, 2차전지 등 대부분 산업에서 중국산 중간재 경쟁력이 높아지며 한국 제조업은 위기를 맞았다. 그는 "반도체도 미국 제재 이후 추격이 빨라져 중국이 턱밑까지 쫓아왔다"며 "(이런 사태를 예견하고) 10년 전부터 새로운 산업 정책, 전략을 내놓아야 한다고 경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전략의 부재가 제조업의 잃어버린 10년을 만들었다는 의미다.

 

최태원(오른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8일 경북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 대한상의 제공

최태원(오른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8일 경북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 대한상의 제공

최 회장은 "인공지능(AI)으로 제조업을 일으키지 못하면 10년 후에는 상당 부분 퇴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I 기반의 제조업 생산 혁신으로 중국 추격에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한국과 일본이 경제 권역을 묶는 '한일경제연합'을 구축해 제조 데이터를 공유하는 등 AI 분야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 연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이대로 괜찮습니까?"라고 되묻기도 했다.

최 회장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역할과 관련해 "공공 분야의 AI 발주 등 시장을 만들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많이 구입해 스타트업 등에 나눠주는 식으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현재 1,000개 남짓한 AI 스타트업을 2만 개까지 늘리면 과거 벤처 붐처럼 AI 붐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최 회장은 6월 20일 울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AI 교육을 대학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AI 의무 교육을 초·중·고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10월 말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두고 "(숙소, 교통 등) 물리적인 부분은 어떻게든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조금 더 소프트적인 것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APEC 기간에 양해각서(MOU) 체결이나 타국 기업과 AI 협력 등 구체적 내용이 나와야 한다는 것. 그는 "APEC을 통해 관세 문제를 깨끗하게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이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925 12.19 73,72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4,5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7,4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4,34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515 이슈 같은 샵에서 구매했나 싶은 라이즈&미야오 크리스마스 안무 영상 의상 ㅋㅋㅋㅋㅋㅋㅋ.jpg 21:00 8
2943514 유머 나는 크리스마스에 집 vs 밖 21:00 28
2943513 이슈 오늘자 대전을 정말로 M'a'rry Christmas로 만든 킥플립 계훈 20:59 160
2943512 이슈 가요대전 끝까지 보던 사람들 소소하게 놀랐을 장면 (주어: NCT 제노) 16 20:59 334
2943511 기사/뉴스 한지민, 이서진에 "취미로 방송하는 거지?"…티격태격 '케미' 20:58 238
2943510 이슈 곧 10년전이 되는 레전드였던 2016년 드라마 라인업 1 20:58 140
2943509 이슈 오늘 바뀐 머리색이 더 잘어울린다는 반응 있는 여돌 3 20:58 491
2943508 이슈 오늘자 가요대전 아이브 안유진 🎅🏻 엔딩요정.gif 7 20:57 373
2943507 이슈 20년째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이 들렸다 사라지는 드라마.gif... 12 20:56 1,518
2943506 이슈 케돌 덬들이 스키즈 무대 킹 받는다고 하는 이유 4 20:56 580
2943505 이슈 A Holiday Gift for MONBEBE | JOOHONEY 주헌 'Push (Feat. 아이브 레이)' Christmas Remix Ver. 20:56 34
2943504 이슈 리코더 차르다시 20:55 94
2943503 기사/뉴스 "C넬백 들면 배제?" 영철, 여성들 가방 수다에 '거부감'…송해나도 황당 ('나는 솔로') 6 20:55 493
2943502 기사/뉴스 ‘10kg 감량’ 승희, 우울증 NO..“김태리와 투샷, 충격 받아 살 빼” (‘라스’) 6 20:54 1,616
2943501 유머 코스트코 사장을 이어 한국만 생각 하면 눈물 날꺼 같은 회사 3 20:54 1,034
2943500 유머 오사카에서 스카웃명함받은 여행객 5 20:54 1,266
2943499 기사/뉴스 아시아나도 털렸다…임직원 등 1만여명 개인정보 유출 3 20:54 314
2943498 이슈 가짜 폭포까지 만든 중국 1 20:53 449
2943497 이슈 모르는 사람이 보면 방송사고인 줄 알았을 것 같은 엔믹스 가요대전 무대 4 20:52 852
2943496 이슈 [2025 가요대전] TAEYONG(태용) - NEO-ISM + 샤랄라 (SHALALA) (가요대전 Ver.) 14 20:51 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