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프랜차이즈 폐업 쏟아지자…정부, 위약금 없는 ‘계약 해지’ 추진
5,421 13
2025.07.20 17:52
5,421 1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527994?sid=001

 

공정위, 계약해지권 부여 추진
폐업한 자영업자 연 100만명에
큰 영업손실때 위약금 면제 가닥
외식 가맹점 폐점률 15% 육박
“기준 불명확, 더 큰 분쟁 부를 수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 상점가 폐업 상가에 임대문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4.8.25 [한주형 기자]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 상점가 폐업 상가에 임대문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4.8.25 [한주형 기자]정부가 과도한 영업 손실을 입은 가맹점주가 프랜차이즈 본사와 계약을 해지할 때 위약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계약 해지권’ 도입을 추진한다. 장기화한 경기 침체와 수익성 악화로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급증하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소상공인 보호와 프랜차이즈 시장의 공정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만큼 제도 설계의 정교함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0일 정부 국무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5일 회의에서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소비 심리가 위축돼 가맹점주의 경영 여건이 악화하고 있고, 가맹점 폐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업 손실 누적 등 사유가 존재하는 경우 (가맹점주에게) 위약금 부담이 없는 계약 해지 권한을 부여하도록 하겠다”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새 정부는 자영업자 경영 안정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는 등 관련 정책에 무게를 싣고 있다. 공정위 조치도 이런 연장선에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제도적 대응의 하나로 풀이된다.

공정위는 위약금 감면의 구체적 기준과 액수 등 적용 범위를 마련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한 공정위 관계자는 “관련 사안을 검토 중이지만 세부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향후 내용이 구체화하게 되면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위약금 감면책 마련을 위해 가맹사업법 개정을 검토 중이다. 현행 가맹사업법은 가맹본부가 계약 내용이나 손해 규모를 고려하지 않고 가맹점주에게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하는 것을 ‘불공정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는 공정거래를 저해하는 행위에 대한 제한으로, 가맹점주의 영업 손실을 근거로 위약금을 면제하는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

실제 자영업 환경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폐업 신고 사업자는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고, 이 중 음식점과 소매업이 45%를 차지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2023년 외식업 가맹점의 폐점률은 14.9%로 전년(14.5%)보다 높아졌다. 이는 연말 기준 가맹점 100곳이 남았을 때 그해 동안 15곳은 가맹본부와 계약을 해지·종료로 폐업했다는 뜻이다. 같은 해 외식업 가맹점은 18만942곳으로 전년 대비 소폭(0.6%) 증가했는데, 이는 시장 경쟁 심화로 창업과 폐업이 동시에 반복되는 구조적 불안정성이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경영난 속에 가맹계약을 중도 해지하며 발생하는 분쟁도 많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가맹사업 분야에서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 584건 중 가장 많은 사유가 ‘계약 중도 해지에 따른 과도한 위약금 청구’(143건)로, 전체의 24%였다.

다만 업계에서는 감면 기준이 모호할 경우 본사와 점주 간 새로운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가맹본부가 계약 안정성 저하를 이유로 초기 비용이나 물류비 등 다른 항목의 비용을 점주에게 전가할 가능성도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예상되는 부작용을 고려해 프랜차이즈 본사의 입장도 정교하게 반영하는 식으로 정책 공정성과 효율성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한국은 자영업자 비중이 세계적으로도 높다는 점에서 과도한 경쟁이라는 구조적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125 00:05 2,18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09,80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83,2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0,1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2,35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1,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3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0,5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6159 이슈 던이 만드는 버섯솥밥, 된장국, 두부김치 ASMR 02:31 82
2956158 이슈 헤어 바꾸고 맘찍터진 트와이스 정연 3 02:30 387
2956157 정보 미야오 멤버들이 읽은 책 (2) 1 02:25 149
2956156 이슈 넷플릭스 2026년 당신이 발견할 새로운 이야기, #WhatNext? 3 02:15 334
2956155 유머 갑자기 원덬 알고리즘에 나타난 10년전 악기연주 영상 1 02:15 251
2956154 이슈 유튜브 벽난로 영상으로 14억 수익 9 02:11 1,282
2956153 팁/유용/추천 다 벗어 버리라 3 02:11 594
2956152 이슈 아옳이 이사간 집 공개 10 02:08 1,999
2956151 이슈 국산디저트 goat 8 02:02 1,445
2956150 이슈 브리저튼 시즌 4 주인공 커플 포스터 (1/29 파트1 공개) 7 02:01 1,121
2956149 기사/뉴스 재난 SF ‘대홍수’ 호불호 갈려도 3주째 글로벌 1위 6 01:47 420
2956148 유머 50의 6% 계산 1초컷 15 01:40 1,725
2956147 이슈 씨엔블루 정용화 - 르세라핌 <SPAGHETTI> 챌린지🍝 3 01:38 358
2956146 이슈 갓삶은 돼지머리 5 01:36 659
2956145 이슈 미야오 엘라 비주얼 2 01:35 393
2956144 기사/뉴스 '범죄단지 배후' 프린스그룹 천즈, 캄보디아서 체포돼 中 송환 9 01:35 1,268
2956143 이슈 최강록 오늘 경연 보니까 가스비때문에 반찬가게 망한거 쌉이해가됨 12 01:27 3,297
2956142 유머 아니 안성재 이제훈한텐 두쫀쿠 제대로만들어줄거같다는말이 ㅈㄴ웃김 28 01:25 3,197
2956141 이슈 미국 친구네 백야드에서 롱패딩입고 수면바지입고 맨발에 슬리퍼신고 젓가락으로 콘칩 먹고 있는데 6 01:24 3,066
2956140 이슈 음색이 맑고 청아해서 하룰라라 갈 것 같은 여돌.. 6 01:23 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