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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폭우로 초토화 산청, 14명 사망·실종... 주민들 "처참하고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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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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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산불에 여름 폭우까지 겹쳐 피해 커져... 20일 오전 기준 사망 8명·중상 2명·실종 6명

▲  경남 산청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 피해 현장. 산청읍 자신마을.
ⓒ 이제항

▲  경남 산청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 피해 현장.
ⓒ 최호림

16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산청 지역에 19일엔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부터 산청읍 여러 마을을 비롯해, 단성면 방목리, 신안면 외송리, 시천면 사리, 금서면 철수리, 생비량면 도전리 등 곳곳에서 산사태 등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주민 8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실종자가 무려 6명에 이른다. 실종자는 대부분 매몰된 것으로 추정이다. 구조 완료된 사람은 62명이다.

20일 오전 6시 55분경 산청읍 부리마을에서 70대 여성, 오전 7시 43분경 외송리에서는 70대 남성이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산청읍 내리마을에서는 주택이 무너져 주민 4명이 매몰되었다가 2명은 구조되고 다른 2명은 사망했다. 또 같은 마을에 있던 한 집이 무너져 부모님이 깔린 것 같다는 제보가 있어 확인한 결과 70대 부부와 20대 여성이 사망했다.

방목리에서는 집 일부가 떠내려 왔고 이로 인해 70대 남성이 사망하고 60대 여성은 실종 상태다. 외송리에서는 집이 무너져 70대 남성이 사망했다. 산청읍 정곡리, 신안면 외송리에서는 매몰 추정 실종자 2명이 발생했고, 신등면 율현리와 산청읍 범학리에서는 주민 각 1명씩 물에 휩쓸려 실종된 상태다.


단성면 백운리와 신안면 장죽리에서는 물이 차서 창고 등에 고립되어 있던 주민 각 34명과 3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경남에서는 16~19일 사이 강우량이 280.8mm를 기록했고 산청은 이보다 2배가 넘는 632.0mm의 폭우가 내렸다. 특히 산청군 시천면에서만 798mm가 내렸으며, 시간당 합천군 금리는 85mm, 삼가 81.5mm, 산청군 생비량면 77.5mm의 비가 퍼부었다.

경남도는 5255세대 주민 6848명이 대피했고, 현재 '비상 3단계'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산청군은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각종 복구 등 지원을 하고 있다.

"봄철 산불 났던 마을에 물난리... 교통 통제로 오도가도 못해"

▲  경남 산청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 피해 현장.
ⓒ 최호림

집중호우가 내린 산청은 쑥대밭이 됐다. 곳곳에서 산사태로 집이 매몰되거나 도로가 막히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비닐하우스를 비롯한 농경지 침수도 많다. 산청은 지난 봄철에 대형 산불이 났고, 이번에는 물난리까지 닥쳐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한 주민은 "산사태가 난 마을이 몇 군데인지 모를 정도다. 지난 봄에 산불이 났던 마을에서 산사태가 많이 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중태마을에 사는 최호림 산청군의원은 전화통화에서 "지난 봄에 산불이 났던 마을이다. 비가 오면 나무 뿌리가 물을 머금고 있기도 하는데 불로 인해 나무가 없다 보니 피해가 더 커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을로 가는 길이 막혀 이틀째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한 그는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다. 길이 막혀 집에 가지 못하고 있는데, 주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다"라며 "중태마을은 70가구 정도가 사는데 고립 상태나 마찬가지다. 주민들은 대피를 한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최 의원은 "주민들이 너무 힘들어 한다. 정부에서 적극 나서서 복구 계획을 세우고 예산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항(산청)씨는 "산청읍 일대를 둘러봤는데 논밭이 없고 다 계곡이 된 거나 마찬가지다. 처참하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고 막막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시천면에 사는 이아무개씨는 "우리 마을은 좀 고지대에 있어 피해를 덜 입었다. 시천면소재지 일대는 난리다. 천평들에 있는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겼다. 작물은 물론이고 온갖 기계들도 있는데 피해가 엄청날 것 같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산청읍이나 단성면소재지로 나갈 수가 없다. 산사태 등으로 도로가 막히다 보니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다. 빨리 복구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했다.

▲  경남 산청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 피해 현장.
ⓒ 최호림

▲  경남 산청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 피해 현장.
ⓒ 최호림

▲  경남 산청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 피해 현장.
ⓒ 최호림

▲  경남 산청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 피해 현장.
ⓒ 최호림

▲  경남 산청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 피해 현장. 산청읍 내부마을.
ⓒ 이제항

▲  경남 산청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 피해 현장. 산청읍 내부마을.
ⓒ 이제항

▲  경남 산청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 피해 현장.
ⓒ 최호림

▲  경남 산청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 피해 현장.
ⓒ 최호림

▲  경남 산청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 피해 현장.
ⓒ 최호림

▲  경남 산청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 피해 현장.
ⓒ 최호림

▲  경남 산청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 피해 현장.
ⓒ 최호림

▲  경남 산청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 피해 현장.
ⓒ 최호림

▲  경남 산청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 피해 현장.
ⓒ 최호림

https://naver.me/FZ8g4a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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