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공정위가 칼 꺼내자…롯데건설 밀린 하도급금 135억 전액 지급
8,209 37
2025.07.20 10:59
8,209 37

2년 넘게 안 준 돈도 조사 들어가자 이자까지 모두 정산…불이익 조치 직전에
李대통령 "하도급 미지급 문제 많아" 지적…공정위 조직 확대 방향 주목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롯데건설이 길게는 2년 넘게 하도급대금 135억원을 안 주다가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서자 이자까지 붙여서 전액 지급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발맞춰 공정위의 '갑을관계' 관련 업무 인력이 대폭 충원되면 미지급 대금 문제가 상당히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구의역 이스트폴 신축공사'(구의자양뉴타운 자양1구역) 하도급대금 135억2천만원과 지연이자 5억6천만원 등 총 140억8천만원을 58개 하도급업체에 전액 정산했다.

일부 하도급업체들은 2년 이상 속앓이를 하다가 겨우 대금을 받았다.

하도급법은 공사 완료 후 60일 안에 대금을 주도록 규정하는데 롯데건설은 이 기한을 넘기고 최소 40일에서 최대 735일이 지나도 돈을 주지 않았다.

대금 지급 지연 기간은 3개월 이내가 34개, 3∼6개월 15개, 6∼12개월 7개, 1년 이상 2개 업체로 조사됐다.

대기업인 롯데건설은 중견·중소기업 58개 업체에 평균 약 2억3천만원을 주지 않고 들고 있던 셈이다.

이에 따라 지연이자가 5억6천만원이 발생했다. 법정 지연 이자율은 연 15.5%다.

공정위는 이와 관련해 제보를 받고 지난달 16일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롯데건설을 현장조사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공정위의 첫 하도급거래 관련 직권조사였다.

롯데건설은 58개 업체 중 2개 업체엔 지난 10일 미지급대금을 줬고 56개 업체에는 조사 개시 후 30일이 되는 날인 지난 15일에야 미지급대금을 지급 완료했다.

하도급법 시행령에 따르면 공정위 조사 개시 후 30일 안에 대금을 지급해 자진 시정하면 '벌점' 없이 경고 처분을 한다.

건설업체가 공정위 벌점을 일정 기준 이상 받으면 입찰 참가 자격 제한이나 영업 정지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

롯데건설은 공정위 조사가 시작된 후에도 불이익을 받기 직전까지 지급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은 "기성금은 지급 완료했지만 정산 준공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공사 수행 범위의 차이, 파트너사의 과도한 손실 비용 요구 등으로 협의가 지연돼 일부 미지급이 발생했다"며 "상생 차원에서 정산 이견 금액을 지급했고, 피해가 없도록 법정 지연 이자까지 지급을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파트너사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생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례는 향후 공정위 조직 확대 방향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생 경제와 직결되는 '갑을 문제' 해결을 국정 과제 최우선 순위에 올렸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5일 취임 첫 국무회의에서 "건설 현장에서 하도급업체에 인건비 등 대금 미지급이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정거래 사건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도록 직원이 부족한 공정위 인력 문제 등에 협조를 부탁한다"고 발언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대금 미지급·지연 지급은 중소 하도급업체의 자금 사정을 악화시켜 2·3차 하위 협력사로 연쇄적인 피해가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하도급업체가 제때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종합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공정위는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조직 확대 개편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온라인 플랫폼을 규율하는 플랫폼국이나 경제분석 역량을 높이기 위한 경제분석국을 설치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갑을 관계 사건이나 신고사건 처리를 위한 갑을관계 전담국·경인사무소 신설 등이 더 유력하게 부상하는 분위기다.

공정위 관계자는 "하도급 조사 조직과 인력이 늘어나 조기에 위법 상황을 포착한다면 장기간 대금 미지급 등 법 위반을 보다 신속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517319?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탈출 불가! 극한의 공포! <살목지> SCREENX 시사회 초대 이벤트 283 03.19 54,3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9,50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03,39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1,16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30,88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1,3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2,5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0,0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29,4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25,2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8824 이슈 성범죄 피해자에게 가해지는 2차 가해 수준.jpg 23:06 21
3028823 이슈 [KBO] 야구 코치에게 필름 카메라를 맡겼더니 23:06 138
3028822 이슈 현재 오타쿠들한테 극찬받고 난리난 애니...jpg 1 23:06 112
3028821 정보 광화문에서 열리는 각종집회 공연 참가자 숫자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사진 16 23:05 669
3028820 유머 해외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제 된 영상 6 23:04 290
3028819 이슈 이분이 행복했다면 그걸로 오케이 23:04 463
3028818 정보 260321 BTS 방탄소년단 THE COMEBACK LIVE 광화문 일부 무대 & 세트리스트 | ARIRANG 7 23:03 482
3028817 이슈 이름 뜻이 '첫사랑'인 일본 장미 1 23:03 719
3028816 정치 아직도 윤석열이 대통이라면 5 23:02 691
3028815 이슈 방탄 넷플 3억명은 기자가 계속 쓰던 문구 넣은거임 11 23:02 1,290
3028814 이슈 왕사남 박지훈(단종) 눈빛 변화 6 23:01 686
3028813 이슈 방탄소년단 새앨범 글로벌,미국 스포티파이 진입 순위 41 23:01 1,556
3028812 이슈 손 머리위로 하트 하는 펭수 4 23:00 381
3028811 기사/뉴스 충주맨 후임 “김선태 같이 하자더니 혼자 하라고”…“사기당한 느낌” (‘아는형님’) 4 23:00 1,447
3028810 이슈 빈민 곁 지킨 뉴질랜드 출신 안광훈 신부 선종 10 23:00 670
3028809 정보 오늘뜬 글포티 미포티 4 22:59 735
3028808 이슈 명반 스멜 벌써 풍기고 있는 악뮤 새앨범 스포들 23 22:57 1,546
3028807 이슈 미국 국방부장관 헤그세스 : 조 바이든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너무 많이 보내서 이란 전쟁이 어려운 거다 2 22:56 428
3028806 정치 정부, 이란-일본 호르무즈 선박통과 협의에 “이란 등과 소통” 5 22:56 357
3028805 이슈 29년 발매가 목표라는 쿠키런:월드 (쿠키런 오픈월드 게임) 6 22:55 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