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종사 잘못으로만 몰아간다”…‘제주항공 참사’ 유족 반발로 엔진조사 발표 무산
5,272 2
2025.07.19 19:56
5,272 2

181명의 사상자를 낸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한 국토교통부의 엔진 정밀조사 결과 발표가 유족들 반발로 무산됐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엔진 정밀조사 첫 브리핑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사고 조사를 담당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와 항공조사단장, 분야별 조사관들이 참석해 엔진 정밀조사 결과와 공항 내 로컬라이저(Localizer·방위각 시설) 둔덕 현장조사 결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김유진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1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관리동 3층에 대회의실에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엔진 정밀조사 결과 브리핑이 취소되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유진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1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관리동 3층에 대회의실에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엔진 정밀조사 결과 브리핑이 취소되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부는 이날 브리핑에 앞서 유가족을 대상으로 엔진 조사 및 사고 분석 결과 등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유족들 사이에선 고성이 오가는 등 격앙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유족들은 이날 브리핑에 대해 “국토부 측의 일방적인 발표”라며 “유족들과 협의조차 되지 않은 브리핑은 절대 반대한다”고 했다.

유족들은 “죽은 사람이 있으면, 죽인 사람도 있지 않겠느냐. 국토부의 조사 결과 발표는 조종사의 잘못으로만 몰아가는 식”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이번 엉터리 조사 결과를 언론에 발표하면 국민들은 ‘결과가 다 나왔네’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사고기와 같은 안전장치가 없는 비행기가 지금도 운항을 하고 있다. 정부가 비행기 운항을 중단시켜야지 뭐하고 있느냐”고 했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근거가 되는 많은 자료들이 첨부되고, 명확해야 유족들이 납득할 수 있는데 (국토부는) 결과만 가지고 설명한다”며 “특히 조사 과정에서 근거에 대한 자료 공개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들었다. 관제 기록도 유족이 원하는 4분 7초 외 앞뒤 내용은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 생명안전특별위원회 소속 황필규 변호사는 “(국토부는) 유족 대상 설명을 통해 유족들의 질문에 충분한 답을 하지 않거나, 정밀검사 결과가 문제가 없는 식으로 발표했다”며 “이 때문에 유족들이 언론 브리핑을 반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항철위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4시 10분쯤 브리핑을 강행하려다 유족들의 반대에 부딪혀 철회하기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하려던 엔진 정밀조사 결과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 추후 조사 내용은 유족과 협의 후에 발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56231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레티놀보다 2.2배 강력한 탄력 리프팅<비타티놀 세럼>체험이벤트💛 352 00:05 5,7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2,1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06,84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7,9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40,6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4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3,1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164 기사/뉴스 사랑의교회, '예배당 원상복구' 불복소송 2심 승소…法 "회복 부적당" 19:37 39
2928163 유머 웹 매거진에서 촬영이 왔는데 나는 안 찍고 고양이들만 찍는다 19:35 295
2928162 이슈 아이브 장원영 공주 인스타 업뎃 2 19:33 358
2928161 정보 CJ 왜동아들 JO1(제이오원) 2026년 4월 도쿄 돔 & 오사카 돔 개최 3 19:32 202
2928160 이슈 요즘 영포티 영피프티 SNS에 유행한다는 "내가 조진웅이다" 챌린지 17 19:31 1,397
2928159 정보 네이버페이 10원 받아가시오 14 19:31 914
2928158 기사/뉴스 [단독] 유해진, 외화천하서 구겨진 韓영화 자존심 되찾을까…'왕과 사는 남자' 내년 2월4일 개봉 확정 11 19:30 603
2928157 이슈 일본에서 급증하는 음침한 행위들 14 19:28 1,495
2928156 기사/뉴스 샤이니 온유 측, 박나래 '주사 이모' 관계 해명 "피부 관리 목적으로 병원 방문했을 뿐" [입장전문] 105 19:28 8,307
2928155 이슈 하서정 변호사 "강도·강간을 실수로 하나…조진웅, 장발장 아냐" 4 19:27 366
2928154 이슈 인스타그램 팔로워 500만 달성한 캣츠아이 윤채 20 19:26 1,501
2928153 유머 부부싸움 내용이 궁금했던 학교선생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19:26 1,692
2928152 이슈 금속노조 옷 입은 게 뭐가 문제인건데.. 6 19:25 886
2928151 유머 여행에서 돌아온 송하빈을 바라보는 첨지의 속마음 13 19:24 1,067
2928150 유머 나중학교생활기록부떼봤는데뭐임? 3 19:24 1,104
2928149 유머 회사 직급별 git 충돌 해결법이지만 사실상 모든 회사들이 다 이럴듯 19:24 310
2928148 기사/뉴스 김영철 "뇌신경마비라뇨"…허위 게시물에 분노 1 19:24 677
2928147 이슈 30년 전 오늘 발매♬ DEEN 'LOVE FOREVER/少年' 19:23 27
2928146 기사/뉴스 '시총 425조 종목이 거래정지라니'…SK하이닉스 개미들 분노 [종목+] 13 19:22 1,597
2928145 이슈 우울증 있는 사람은 정서 예측 오류란 게 있다고 함.twt 10 19:21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