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제주항공 참사 엔진조사 발표 무산…유족 격앙 "신뢰못해"
5,767 14
2025.07.19 17:04
5,767 1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0959827?sid=001

 

무안공항 현장서 고성 오가며 설명회 결렬
"7개월간 자료요청 외면 뒤 갑작스런 공개"

지난해 12월 30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가 활주로 인근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살피는 모습. 방위각 시설은 공항의 활주로 진입을 돕는 역할을 하는
지난해 12월 30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가 활주로 인근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살피는 모습. 방위각 시설은 공항의 활주로 진입을 돕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안테나로, 흙으로 된 둔덕 상부에 있는 콘크리트 기초와 안테나가 서 있는 구조다. 연합뉴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엔진 정밀조사 결과 발표를 전격 취소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 현장에서 진행한 유가족 설명회에서 격앙된 분위기가 이어지며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조위는 이날 오후 3시 권진회 위원장과 이승열 조사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의 엔진 합동 정밀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보다 앞서 열린 유족들과의 사전 설명회에서 논란이 일자 브리핑을 전격 취소했다.

유족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조사 결과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유진 유가족 대표는 "지난 7개월 동안 사조위에 언론을 통해서도, 사전 질의서를 통해서도 정보 공개를 요청했지만 국제 규정을 이유로 거부당했다"며 "오늘 갑자기 투명한 사조위가 돼서 공개하려는 것은 신뢰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유족들은 특히 엔진 조사 결과의 구체적 근거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김 대표는 "조사 결과에는 '엔진 정밀검사 결과 문제가 없다'고 나왔지만, 질문을 하니 '현재까지의 결과'라고 답변해 신뢰성에 의문이 생겼다"며 "결론만 설명하고 과정에 대한 근거는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유족 측 변호사도 "보기에 따라서는 죽은 새와 조종사들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셈"이라며 "조사 결과가 그럴 수 있지만, 그렇다면 엄밀하고 표현 하나도 조심해야 하는데 조심스럽지 않은 내용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유족들은 프랑스에서 실시한 엔진 정밀조사에 각국 위원과 세계적 전문가들이 참여했다며, 해당 조사보고서의 공개를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관제 기록도 4분 7초 분량만 공개됐을 뿐 사고 전 상황은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179명이 왜 돌아오지 못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다"며 "현재도 전국 6개 공항에 둔덕(콘크리트 구조물)이 그대로 설치돼 있어 오늘이라도 제2의 제주항공 사고가 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유족들은 사조위에 유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며 "투명하게 공개되고 다른 자문위원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존중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추락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179명이 숨졌다. 새떼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조위는 지난 1월 '동체 착륙 후 활주로를 초과해 방위각 시설물과 충돌했다'는 내용의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37 12.26 21,10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9,96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8,5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1,6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0,89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6,3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1,73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763 이슈 고기를 도끼로 잘라야하는 이유 설명하는 임성근 02:28 19
2945762 이슈 갤럭시 김풍이 만든 멜론튀김아님?? 3 02:23 423
2945761 이슈 방금 해리 스타일스 유튜브에 2년 만에 올라온 새 영상 1 02:21 570
2945760 이슈 미쓰라 살뺀다하니까 어떤팬이 뭐가살쪜!!! 햇는데 다 뭔말인지 못알아듣고 뭐? 미쓰라닥쳐? 라고 알아들음 02:21 153
2945759 유머 일본 와카야마 키시역 역장대행, 부역장 고양이🐈 2 02:19 137
2945758 이슈 튀김에 고수 올라간대서 빼달랬더니 눈치 줌.. 26 02:15 1,794
2945757 정보 이즘이 선정한 2025 올해의 국내 싱글...jpg 1 02:14 617
2945756 유머 씨엘 Hello Bitches 트로트 버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02:12 142
2945755 유머 흑백요리사 극찬 GOAT 2 02:11 743
2945754 유머 독서하고 있었더니 고양이가 들어와서 잠들었다🤭 5 02:09 731
2945753 이슈 조선의 전통음식 두쫀쿠 5 02:08 1,049
2945752 이슈 의외로 좀 있다는 귤 취향 6 02:08 530
2945751 유머 내가 생각한 주말 계획 vs 현실 1 02:04 737
2945750 이슈 아니 sbs계정인데 신고 당하면 어캄 21 02:03 2,537
2945749 이슈 경주월드에서 이거 타보신 분 계신가요? 22 02:00 1,520
2945748 이슈 직장 동료 애기들이 루돌프 먹으라고 트리 밑에 4 01:59 1,130
2945747 유머 흑백2ㅅㅍ)임성근 아저씨 라이브에서 갈비찜 레시피 알려주는데 스케일이 남다름ㅋㅋㅋㅋ 5 01:59 1,381
2945746 이슈 작품명: 서일페, 신뢰의 무덤 8 01:58 783
2945745 이슈 난 어렷을때언니가 너무너무갖고싶앗음 9 01:58 1,001
2945744 이슈 [릴레이댄스]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01:58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