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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요망” “인사 추천”…‘대통령실 관계자 도용 문자’ 주의보

무명의 더쿠 | 07-19 | 조회 수 2214

통화, 원하신다면서요?"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 한 통. 받자 마자 수신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최근 이렇게 걸려온 전화가 한두 통이 아니라 수십 통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언론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 안귀령 부대변인도 이런 곤혹을 치렀다고 하는데요. 어떤 사연이었을까요?

보좌진, 의원, 전 재판관까지 발송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안귀령 부대변인 번호로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대통령실 통화 요청, 안귀령' 이렇게 적힌 문자였습니다. 

이 의원은 채널A와 통화에서 "대통령실이라고 하니까 공식적인 문자 같은데 보통 이렇게 따로 보내지 않는다. 뭔가 급한 일이 있었나 싶더라"라며 "전화해보니 누군가가 안 부대변인 번호를 도용했단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습니다.

이런 문자는 현역 의원뿐 아니라 민주연구원 전·현직 인사, 보좌진, 전 헌법재판관, 병원이나 교회 관계자까지 발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의 도용 문자 중에는 "대통령실 행정관입니다. 부대변인이 통화를 원합니다", "대변인실 업무가 워낙 바쁘고 인원이 없으니 인사 추천 바랍니다" 취지의 내용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문자를 받은 당사자도, 전화 받은 당사자도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거죠.

안 부대변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 사칭 문자로 피해자가 늘어날까봐 걱정된다. 대통령실 관계자 이름이 적힌 문자, 국민들께서도 조심할 필요가 있어보인다"고요. 

대변인실 사칭 "해수부 이전 취소" 전화

'대통령 대변인실' 명의가 도용되는 사례도 있었는데요. 최근 국회 한 사무실로 대통령 대변인실이라며 "해수부 이전을 취소한다"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국회관계자가 바로 대변인실에 알려와 명의 도용 사실을 인지했는데요.

대변인실이라며 특정 부처에 정보를 요구하기도 했고, 강유정 대변인 번호를 도용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강 대변인은 "임기 초반 대변인이 눈에 띄어서 타깃이 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명의 사칭‧도용 문자'에 엄중 경고를 내렸습니다. 고소 조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기 초반 '명의 도용 사기', 왜?

임기 초반 이렇게 명의 도용 사기가 발생한 까닭은 뭘까요? 과거에 비해 정치인이나 현역 의원 번호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된 '달라진 정치 문화'가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한 정치권 인사는 "이제는 쉽게 정치인 번호나 SNS 계정, 주소 등을 알 수 있는 세상 아니냐"며 "그 연장선상에서 대통령실 관계자 번호, 특히 정당에 몸담았던 인사들의 번호는 쉽게 공유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대통령 임기 초반은 국정 운영이 가장 힘 받는 시점이란 점을 노렸을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다행히도 아직까지 금전적, 물질적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 이름이 적힌 문자를 받는다면 일단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https://naver.me/F2nrBr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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