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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서 당원 간담회 “당대표 직속 민원실 설치…공격수이자 수비수 되겠다”
“검찰개혁·개혁입법 숨쉴 틈 없이 추진…파이터형 리더십으로 돌파하겠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18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경북도당 초청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TK(대구·경북) 지역의 정치적 열세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전날 박찬대 후보에 이어 영남권 유세 일정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정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안동시 경북대로에 위치한 경북도당 회의실에서 지역 당원 및 당직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정 후보는 “공정하고 강력한 전략으로 TK 지역에서 낙선을 반복하는 구조를 끊겠다”며 “당 대표 직속 민원실을 설치해 지역 현안과 직접 소통하는 ‘현장형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TK 당원 여러분은 민주당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버텨낸 분들”이라며 “누구보다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자신의 정치 경력을 언급하며 리더십을 부각하기도 했다. 그는 “2004년 초선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정치적 전장을 경험했다”며 “법사위원장 시절처럼 통쾌하고 효능감 있게, 때로는 유연하게 당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특히 “필요할 때는 골을 넣는 공격수가, 때로는 막아내는 수비수가 돼 전천후 올라운드 플레이어처럼 당을 책임지겠다”고 비유했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2024년 비상계엄 논란과 2025년 대선 승리까지의 여정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집권 과정에 대한 회고도 전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부터 이재명 대통령 당선까지는 숨막히는 전투의 연속이었다.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지켜줬고, 나 역시 그 덕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발간한 저서 ‘국민이 지키는 나라’를 언급하며 “역사는 지체하지 않는다. 결코 후퇴하지도 않는다.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는 문장을 인용한 뒤 “제 목숨을 구해준 국민께 감사한 마음을 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끝으로 “제가 손해를 보더라도 이재명 정부 5년 성공을 위해 지금 1년 차가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추석 전에 검찰 개혁 등 핵심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장악하라는 말이 있다. 시간을 내주면 반격의 기회가 오고, 공간을 내주면 상대가 결집한다”며 “숨 쉴 틈 없이 밀어붙이는 파이터형 리더십으로 민주당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