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갑질' 논란 휘말린 강선우…與내부에서도 사퇴론 부상
박찬대 "李 대통령의 재량, 신중한 결론 필요…아직은 숙고 필요하다"
정청래 "곧 장관님 강선우, 훌륭한 의원이었다…힘내시라" 공개 지지
'보좌관 갑질 논란'에 휘말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의 입장이 엇갈렸다. 박찬대 후보(3선·인천 연수갑)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정청래 후보(4선·서울 마포을)는 강 후보자에 공개적인 지지 메시지를 보냈다.
박 후보는 18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정 후보처럼) 저도 개인적으로는 강 의원에 대한 지지는 있다"면서도 "우리는 국민을 대신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동료 의원의 마음, 국민의 마음, 인사권자의 마음을 고루 생각하는 게 여당 대표가 되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 자세"라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강 후보자를 둘러싼 '보좌관 갑질' 논란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두 가지 의견이 있는 것 같다"며 "당 지지자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정치 공세라는 목소리도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 "이 의견 중 무엇을 선택하는지는 인사권자의 재량이고, 후보자 본인의 판단이다 보니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신중한 결론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의원 또 "내가 가진 정치적 신념, 정부와 대통령의 생각, 국민의 마음 이 세 가지를 잘 판단해서 옳은 결정을 내려야 되지 않나", "아직은 숙고가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등 강 후보자 인사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반면 정 후보는 앞서 강 후보자를 향해 열띤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정 후보는 지난 15일 강 후보자가 갑질 논란이 불거진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강선우 곧 장관님, 힘내시라"고 썼다. 이어 "발달장애 딸을 키우는 엄마의 심정과 사연을 여러차례 들었었다"며 "(강 후보자는) 따뜻한 엄마였고, 훌륭한 국회의원이었다. 힘내시고 열심히 일 하시라"고 했다.
박찬대 "李 대통령의 재량, 신중한 결론 필요…아직은 숙고 필요하다"
정청래 "곧 장관님 강선우, 훌륭한 의원이었다…힘내시라" 공개 지지

'보좌관 갑질 논란'에 휘말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의 입장이 엇갈렸다. 박찬대 후보(3선·인천 연수갑)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정청래 후보(4선·서울 마포을)는 강 후보자에 공개적인 지지 메시지를 보냈다.
박 후보는 18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정 후보처럼) 저도 개인적으로는 강 의원에 대한 지지는 있다"면서도 "우리는 국민을 대신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동료 의원의 마음, 국민의 마음, 인사권자의 마음을 고루 생각하는 게 여당 대표가 되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 자세"라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강 후보자를 둘러싼 '보좌관 갑질' 논란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두 가지 의견이 있는 것 같다"며 "당 지지자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정치 공세라는 목소리도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 "이 의견 중 무엇을 선택하는지는 인사권자의 재량이고, 후보자 본인의 판단이다 보니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신중한 결론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의원 또 "내가 가진 정치적 신념, 정부와 대통령의 생각, 국민의 마음 이 세 가지를 잘 판단해서 옳은 결정을 내려야 되지 않나", "아직은 숙고가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등 강 후보자 인사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반면 정 후보는 앞서 강 후보자를 향해 열띤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정 후보는 지난 15일 강 후보자가 갑질 논란이 불거진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강선우 곧 장관님, 힘내시라"고 썼다. 이어 "발달장애 딸을 키우는 엄마의 심정과 사연을 여러차례 들었었다"며 "(강 후보자는) 따뜻한 엄마였고, 훌륭한 국회의원이었다. 힘내시고 열심히 일 하시라"고 했다.
반면 여권 일각에선 박 후보와 마찬가지로 '인사 강행'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김영진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보좌관을 했었던 의원으로서 (갑질 피해) 보좌관이 느꼈을 여러 아픔에 공감을 표하고 미안한 마음이 크다"면서 "(강 후보자 관련) 피해를 봤다는 분들의 의견을 분명히 청취해 볼 필요가 있고, 국민 여론, 국민 눈높이를 당사자와 인사권자가 깊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친명 현역 의원들 중 강 후보자 임명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표한 건 김 의원이 처음이다.
5선 박지원 의원도 같은 날 "민심을 거역해선 안 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전하면서 "정치라고 하는 건 내가 생각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 생각을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강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https://n.news.naver.com/article/586/0000107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