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태연과 트로트 가수 김태연의 섭외를 두고 혼란을 불러일으켰던 장수군 측이 대행사와 함께 다시 제대로 사과문을 냈다.
18일 장수군 공식 SNS에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개막공연 가수 섭외 관련 사과문이 올라왔다.

앞서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와 관련, 소녀시대 태연이 축제 라인업에 포함된 포스터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달랐다. 소녀시대 태연 측은 섭외 연락조차 받은 바 없었고, 국악 신동으로 '미스트롯2'에 출연해 활약한 13세 가수 김태연이 출연하기로 했던 것.
그러나 양측 소속사들이 입장을 밝힌 뒤에도 장수군 측은 “소녀시대 태연 섭외가 맞다"라는 입장을 고수해 논란을 빚었다. 결국 김태연 측은 “이번 일을 겪으며 큰 혼란과 상처를 받았다. 한창 자신을 무대 위에서 진지하게 증명해 나가고 있는 시기에, 이런 당혹스럽고 무책임한 상황에 휘말리게 된 점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이라며 김태연의 출연을 철회했다.
심지어 한 측근은 OSEN에 "미성년자 아티스트에게 상처를 주고도 대행사나 장수군청이나 지금까지 사과 연락 한 번 없었다. 논란 첫날 대행사 측에서 '착오가 있었다'라는 해명이 전부였다"고 토로하기도.
이런 상황에서 장수군은 사과문 대신 “소녀시대 태연의 섭외가 최종 불발되었으나 출연진 후보 명단과 포스터 시안이 외부에 유출되어 지역주민과 태연의 팬들에게 본의 아니게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는 내용의 해명문을 게재해 논란을 키웠다.
사과문도 아닌 해명문에서 유감을 보인 대상은 소녀시대 태연의 팬들과 지역주민들 뿐, 실제 섭외됐다가 취소된 김태연은 이름은 그 어디에도 없었기 때문.
결국 장수군은 대행사와 함께 사과문을 걸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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