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대박 세일날

짱구는 같이 가자며 엄마를 붙잡고

봉미선은 액션가면 2시간짜리 비디오를 주고 집에서 보고 있으라한다

"보고 싶어!!! 보고 싶어!!"

"엄마 다녀올게~"
"바이바이~"

엥 근데 비디오를 틀었는데 액션가면이 안 나옴

엄마한테 속았다는 걸 알게 된 짱구

장난감을 온사방에 던지며 집안을 어지름

흥!!!

그때 밖에서 툭툭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나고

아까 밖으로 던져진 곰인형이 비에 젖은 걸 보면서

"그러고보니 엄마.. 우산 안 가져간 거 아닌가..."


비 맞으며 집에 오는 엄마 모습을 떠올림

"어쩔 수 없지.. 마중 나가줄까"

"비 오는 날 마중 나가는 건 힘들어~ 날씨 좋은 날 가고 싶어~"


그 시각 엄마
밖에 비 오는 줄도 모르고 쓸어담는 중


점프하면서 물폭탄 피하다가 넘어져서 젖어버린 짱구


"이상하네.. 짱구 녀석 어디 놀러나갔나?"

"이 녀석 화 나서 전화 안 받는 건가...
만약 그런 거라면 혼내주겠어"

"말은 그렇게 해도 짱구한테 거짓말 하고 나와버렸는데.."

밖엔 비 내리는 중

"짐이 많아서 우산도 못 쓰고 택시 타면 세일이 의미가 없잖아..."

"엄마!!!!"



"오호이~"

"짱구야..."

"마중 나왔어요!"





"바보같이... 굳이 안 와도 되는데.. 위험하잖아"


"자요, 엄마 비에 젖어요"

"엄마 초코비는요?"
"당연히 샀지~"

"아싸~아싸~~"

"좀 더 기다리면 비가 그칠지도 몰라"

"아이스크림 먹고 갈까?"

"오~ 엄마 통아저씨네요"
"그럴 땐 통이 크다고 해야지"

짱구 마음씨가 너무 예뻐서 몇 번을 봐도 눈물나는 회차
ㅊㅊ 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