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시간 만에 불 껐는데…광명 아파트 화재 인명피해 왜 컸나
5,700 15
2025.07.18 13:42
5,700 15

 

[광명=뉴시스] 황준선 기자 = 17일 밤 경기 광명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hwang@newsis.com

[광명=뉴시스] 황준선 기자 = 17일 밤 경기 광명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hwang@newsis.com

[광명=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광명시의 10층 짜리 아파트 주차장 화재에서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원인으로 '필로티 구조'와 '단열재에 의한 유독가스'가 지목됐다.

1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분께 광명시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 천장에 불이 났다. 불은 1시간27분 뒤인 오후 10시32분 꺼졌으나 3명이 숨지고 20명이 중상을 입었다. 또 42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으로 치료받았다.

불이 난 아파트는 대피가 어려운 필로티 구조인 데다, 최초 발화가 있던 1층 주차장 필로티 천장 내부 단열재는 '아이소핑크'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소핑크는 불이 잘 붙는 가연성 물질인 데다, 화재로 인해 열분해가 일어날 경우 유독가스를 대량 발생시키는 단열재다.

 

결국 불이 난 뒤 이 단열재로 옮아 붙었고, 순식간에 대량의 유독가스가 건물을 채운 셈이다. 건물 안에 있던 주민 수십 명은 사방이 뚫린 필로티 건물 안에서 대피를 시도하다가 유독가스를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

필로티 구조 화재…"주민들 1층 대피 불가했을 것"

필로티 건물은 구조상 사방이 열려있어 불이 날 경우 공기를 만나 불이 더 커질 수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입구와 계단을 통해 불과 연기가 빠르게 건물 전체로 확산할 우려가 있다.

이 건물 구조는 다수 사상자를 냈던 2015년 의정부 아파트 화재와 2017년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때와 같은 구조다.

특히 이번 화재 경우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해 입구를 통해 화염과 연기가 유입되면서 대피 자체가 불가능했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광명=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17일 밤 경기 광명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8. hwang@newsis.com

[광명=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17일 밤 경기 광명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8. hwang@newsis.com

경기소방 관계자는 "중상자 대부분이 1층과 2층 사이에서 발견됐다"며 "대피를 시도하던 주민들이 유독가스를 마시고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소방시설 여부를 살펴보고 있는데, 스프링클러나 방화문 설치 기준을 적용받지 않은 건물로 보인다"며 "이런 문제가 건물 전체에 화염과 연기를 확산시킨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유독가스 뿜어내는 단열재, 피해 키웠나

소방당국은 화재 직후 현장에서 누전에 의한 화재로 추정할 수 있는 단락흔을 발견했다. 이 건물 필로티 천장에는 여러 전선 케이블이 고정돼 있고, 거기에 아이소핑크 단열재가 덧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소핑크는 폴리스타이렌 수지를 원료로하는 단열재다. 단열 성능이 높고 무게가 가볍다는 장점이 있으나 불이 붙을 경우 빠르게 타며 대량의 유독가스를 내뿜는다.

2014년 이후 마감재 등에 가연성 단열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관련법이 개정됐으나, 이번에 화재가 난 아파트는 2012년 준공돼 이 기준의 적용을 받지 않았다.

이영주 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단열재 자체가 가연성이 높고 연기가 많이 나오는데, 여기에 필로티 구조가 더해져 건물 전체에 연기가 퍼진 상황일 것"이라며 "대피가 어려운 필로티 건물 내부에 불과 연기가 빠르게 확산한 것이 다수 인명피해 원인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독가스 경우 한 모금이라도 흡입하면 정신을 잃고 쓰러질 수 있다. 1층으로 대피를 시도하던 저층부 주민 다수가 피해를 입은 것도 이때문으로 추정된다.

[광명=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찰과 소방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18일 경기 광명시 아파트에서 합동감식을 위해 화재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9시5분께 이 아파트 주차장 필로티 천장에서 불이나 1명이 숨지고 64명이 부상을 입었다. 2025.07.18. jtk@newsis.com

[광명=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찰과 소방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18일 경기 광명시 아파트에서 합동감식을 위해 화재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9시5분께 이 아파트 주차장 필로티 천장에서 불이나 1명이 숨지고 64명이 부상을 입었다. 2025.07.18. jtk@newsis.com

실제 중상자 대부분이 1층과 2층 계단 사이에서 발견됐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필로티 천장에서 전기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뒤 아이소핑크 단열재를 태우면서 유독가스가 대량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상자 다수가 1층과 2층 사이에서 구조된 것 역시 유독가스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https://v.daum.net/v/20250718121444797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98 01.08 56,56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6,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6,6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9,4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3,47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7,3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506 이슈 파키스탄 전총리 임란칸 징역 17년 23:29 135
2959505 이슈 새벽4시취침, 오후2시기상이라는 우아한 상류인생 살다가 5 23:27 1,025
2959504 이슈 아리아나그란데 "니 여친이랑 헤어져, 내가 지루하니까" (2019) 1 23:25 526
2959503 이슈 프랭크버거 베이컨치즈버거 존좋 11 23:24 730
2959502 유머 네 분노는 아직 이븐하게 익지 않았다, 사스케 1 23:24 299
2959501 기사/뉴스 日, 안보 3문서에 '태평양 안보 강화' 명기키로 3 23:24 226
2959500 이슈 아이들의 숨겨진 명곡 2 23:23 143
2959499 이슈 어느덧 매출 격차가 1조원 넘게 벌어진 부산 / 대구 1, 2위 백화점 6 23:23 592
2959498 이슈 요즘 슈돌보면서 언어천재라고 생각되는 아기들 1 23:22 600
2959497 이슈 개인 인스타 개설한듯한 전 뉴진스 멤버 다니엘...jpg 11 23:22 2,178
2959496 이슈 요즘 잘 지내는 부부들 특징 12 23:22 1,602
2959495 이슈 이거 동국대임. 구라 아니고 나 장나라마냥 강제로 쳐 뛰었는데, 장기용은 없었고 스스로 멈춰야했음 10 23:22 1,196
2959494 이슈 흑백요리사 우승자 답게 참된 미각을 가진 나폴리맛피아 27 23:21 1,786
2959493 이슈 사람마다 갈린다는 평생 단 한쪽만 먹어야 한다면??? 111 vs 222 8 23:21 209
2959492 이슈 AI필터의 이데아처럼 찍혀서 맘찍 터지는 중인 여돌 사진 2 23:21 687
2959491 이슈 타블로 엔프피면서 자리 왜 바꾼거임 1 23:20 610
2959490 이슈 놀랍게도 서바이벌에서 가장 안중요한 것이 결과입니다.. 23:20 713
2959489 이슈 나비처럼 난다는게 이런거구나 싶은 지젤의 점프 3 23:19 1,232
2959488 이슈 키우던 고양이한테 갑작스럽게 공격당한 주인 10 23:18 1,001
2959487 이슈 일본에서 2월부터 방영하는 <명탐정 프리큐어> 5 23:17 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