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과 지도부에 폭우가 그치고 피해 복구를 가늠할 수 있을 때까지 당 대표 선거 일정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 여당의 첫 당 대표 후보로서 이런 상황에서 당 대표 선거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심각하게 문제제기를 하고자 한다"며 "(전당대회 강행은)책임 있는 집권 여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박 후보는 "국민들께서 폭우와 싸우고 있다"며 "자칫 선거에 매몰돼있다는 비판으로 집권 여당이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줄 수도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집권 여당 임시지도부가 이재명 정부 집권 초에 맞이한 대형 재난 앞에서 어떤 용단을 내리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이후 선거 재개 시점과 일정 등은 모두 지도부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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