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 권위 문학상으로 꼽히는 아쿠타가와상과 나오키상이 동시에 수상작을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후보작 4편을 검토한 아쿠타가와상 심사회는 "각각에 마음이 끌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뭔가 부족했다"며 "수상작을 내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후보작 6편을 심사한 나오키상 심사회 역시 "두드러진 작품이 없어 어느 하나를 선택할 수 없었다"면서도 "이렇게 팽팽하게 맞선 작품들인 만큼 독자들에게 잘 전달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쿠타가와상은 일본의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기리기 위해 1935년 제정된 상으로 실험정신과 예술성이 높은 작품에 수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인 작가의 등용문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역대 수상자로는 오에 겐자부로와 무라카미 류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에 비해 나오키상의 경우 상대적으로 대중성 있는 작품에 주어지는 경향이 강하며 미야베 미유키와 히가시노 게이고, 이케이도 준이 이 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신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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