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80522161
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이 내일 법원의 구속적부심에 출석한다고 알렸습니다.
오늘 윤 전 대통령과 접견한 뒤에 알린 내용인데요.
"윤 전 대통령이 건강이 많이 안 좋아 재판부에 직접 설명할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당초 '구속의 실체적, 절차적 적법성을 따지겠다'고 설명했었는데, 결국엔 내일 건강 문제를 앞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 쪽에선 영장심사에 참여했던 특검보와 검사들 위주로 참여해 구속의 정당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이 계속해서 재판은 불출석하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주에 이어 연속으로 내란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변호인단은 재판에서 "기력이 많이 약해져서 계단 올라가는 것도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내란 재판도 구속적부심도 모두 같은 중앙지법에서 열리는데, 계단 오를 힘을 거론하며 한쪽에만 나가는 건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결국 당장 석방 문제가 달린 심문에는 출석하면서 내란 재판은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도 재판은 안 나가겠다는 걸까요?
[기자]
변호인단은 건강상 이유에 더해서 특검의 소송 참여에도 문제를 삼고 있습니다.
변호인단은 오늘 "위헌적 특검이 지휘하는 재판에 참여할 수 없다"며 특검이 빠지지 않는다면 재판에 나오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재판 거부는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사실상 앞으로도 불출석하겠다는 걸 시사한 셈입니다.
특검 쪽에선 "재판에 출석할 의무가 있는 만큼 구인장 발부도 고려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습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측에 "일단 건강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특검의 공판 참여가 위헌인지는 따로 다퉈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선 윤 전 대통령 없이 군 관계자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습니다.
[영상취재 이경 영상편집 김동준]
조해언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49015?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