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의 숙원 중 하나였던 '병역문제'가 순탄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병무청이 전공의 입영 유예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반면 의대생 복귀를 두고는 기존에 복귀한 의대생과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인해 학내 갈등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17일 병무청에 따르면 하반기 복귀 예정인 전공의들이 수련을 마친 뒤 군에 입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행법상 수련을 중단하면 즉시 입영대기 상태가 되기 때문에 전공의들은 병원에 복귀하더라도 언제든 군에 입대해야 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병무청은 의료 정상화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유연성을 두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내년도 의무장교 충원 상황에 따라 수련 후 입영 허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국방부와 협의가 필요하다. 의무장교 수급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일부 전공의는 복귀하더라도 군 입대를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 수련을 재개하더라도 입영 제한 연령인 만 33세 이전에 전공의 과정을 마치지 못하면 해당 시점에 입대하고 전역 후 다시 수련을 이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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