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생후 2년 만에 시력 잃은 20대 청년…3명 살리고 하늘로
4,644 42
2025.07.17 14:16
4,644 42
[서울=뉴시스]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과 신장(양측)을 3명에게 기증하고 숨진 故 이동진(28)씨. (사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2025.07.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과 신장(양측)을 3명에게 기증하고 숨진 故 이동진(28)씨. (사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2025.07.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생후 9개월 만에 안구에서 암이 발견된 후 2살 때 시력을 잃은 20대 청년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5월 16일 뇌사 상태였던 故 이동진(28)씨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과 신장(양측)을 3명에게 기증하고 숨졌다고 17일 밝혔다.

 

이씨는 5월 8일 어버이날 아버지와 식사를 마치고 잠든 상태에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그러나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이씨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 좋은 일을 하고 가기를 원했고 다른 이의 몸속에서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부천에서 외아들로 태어난 이씨는 태어난 지 9개월 만에 안구에서 암이 발견돼 4년간 항암 치료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2살 때 시력을 잃었고,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병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후 중학교 2학년 때 이씨의 어머니가 심장 판막 수술 후 돌아가시면서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 아버지 슬하에서 성장했다. 

 

이씨는 대학에서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후 장애인의 취업에 도움을 주는가 하면 아버지와 함께 안마 등 다양한 일을 했다. 특히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의 취업을 돕는 복지 업무를 하며 많은 보람을 느꼈다.

이씨는 어린 시절부터 눈이 보이지 않아 많은 일들을 할 수는 없었지만, 가족들의 도움으로 밝게 자라나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이씨의 아버지 이유성 씨는 “동진아, 지금까지 힘든 일도 즐거운 일도 있었지만, 이제 엄마하고 같이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고 재미있게 지내"라면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잘 살아. 사랑한다"고 말했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717_0003255587

목록 스크랩 (0)
댓글 4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399 12.26 81,9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8,3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10,14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21,5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28,3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9,47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5,3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4,6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8,6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8564 이슈 올데이 프로젝트 쇼츠 업로드 - THANK YOU DAY ONE 🫶 12:35 16
2948563 이슈 까보니까 반응 좋은 영화 구교환 문가영 주연 < 만약에 우리 > 4 12:34 298
2948562 이슈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 2주차 뷰 수 12:34 154
2948561 이슈 미야오 쇼츠 업로드 - 𝟮𝟬𝟮𝟱 ᴍᴇᴏᴠᴠ ʀᴇᴄᴀᴘ 🐈‍⬛ 12:34 11
2948560 정보 [굿바이 2025] 대중음악 종사자가 뽑은 '2025년 최고의 공연' 1등은 누구? 1 12:32 327
2948559 이슈 방금 올라온 흑백요리사 임성근 임짱 인스타그램ㅋㅋㅋ.jpg 32 12:31 1,518
2948558 기사/뉴스 대상 이상민도 가시방석‥무관 지석진 홀대 논란에 SBS 게시판 부글부글 “기싸움 하냐” 6 12:30 601
2948557 이슈 개인 병원 원장이 직원에게 보낸 쪽지 14 12:29 2,020
2948556 이슈 김은숙 작가가 영혼 갈아서 쓴 것 같은 필력이라는 두 작품 7 12:29 1,049
2948555 이슈 구더기 부사관 ‘파주 김동훈 아내 살인사건’으로 아는변호사 유투브 어제 올라옴…. 얼굴도 다 까주셨음 3 12:29 850
2948554 정치 장동혁 "신천지는 합동수사본부, 통일교는 특검서 수사하자" 14 12:27 259
2948553 이슈 크리스탈 ? 처럼 나온 윤아 17 12:27 1,298
2948552 이슈 하이디라오 수타면 뽑기에 재능있는 재찬 2 12:26 281
2948551 이슈 충칭 아기 판다 '망찬찬' 레전드 짤 7 12:26 767
2948550 유머 드디어 남한산성 떡국 짤 쓸 날이 왔구나 3 12:26 802
2948549 이슈 벌써 5달전이라는 모태솔로 정목의 입장문.jpg 1 12:25 841
2948548 이슈 최종화 공개까지 하루남은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13 12:25 237
2948547 이슈 2025년 케이팝 아이돌 국내 콘서트 관객동원 TOP10 6 12:25 476
2948546 이슈 어제 케이팝 팬들 소소하게 감동시킨 연기대상..twt 2 12:23 1,178
2948545 이슈 전국 119구급차 출동 순위 7 12:23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