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부산에 놀러갔다가 주정차 단속될 뻔했는데, 알림 덕분에 과태료 부담을 피할 수 있었어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인구가 많아졌다. 기분 좋게 여행을 즐기고 있는데, 주정차 단속에 걸리면 여행을 망치기 일쑤다. 평소 우리 동네야 단속 구간을 알고 있지만, 다른 지역의 경우 정보를 얻을 수 없어 억울하기도 하다.
각 시·군·구 등 지자체에서는 자체적인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데,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운전자가 해당 지역을 벗어나면 알림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운전자는 기초단체별로 서비스에 각각 가입해야 하는데, 갑작스러운 출장이나 여행에는 속수무책이다.
최근 자치단체들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국 통합 모바일 플랫폼 ‘휘슬’과 제휴를 맺고 있다. 지역 통합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는 휘슬이 국내 유일하다.
휘슬 앱을 만든 정해준 모노플랫폼 대표는 헤럴드경제에 “휘슬 앱은 단순히 주정차 단속을 피해 과태료를 내지 않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라며 “차량 정체와 사고 등을 유발하는 불법 주정차를 해소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서비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단속보다는 계도를 통한 교통문화 개선에 도음을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불법 주정차 단속의 취지는 차량정체 해소와 안전 확보에 있다. 주정차 단속은 각 지자체가 관할하는데, 특정 지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나 이동 인력이 단속한다. 1차로 불법 주정차 여부를 확인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도 차량 이동이 없다면 2차로 단속해 과태료를 확정한다.
과태료는 차종·장소에 따라 금액이 다른데, 일반지역 승용차는 4만원, 어린이보호구역은 12만원으로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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