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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거긴 연봉 7억, 韓대기업은 건너뛸래요"…서울대 AI인재들 '미국행 비행기 탈 준비'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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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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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에 뺏기는 AI인재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첫 해외 빅테크 진로설명회
학부생 200여명 참석 문전성시

 

美빅테크 선호 뚜렷하게 보여줘
급여·연구환경 차이 가장 큰 원인
연봉도 최소 5~6배 높은 수준

 

 


"미국 빅테크 기업에서는 신입도 연봉 6~7억원을 받을 수 있어요. 기술 격차가 큰 상황에서 실력을 키울 수 있는 회사로 가고 싶어요."

 

최근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에서 학부생을 대상으로 열린 미국 빅테크 진로 세미나가 화제다. 졸업 후, 미 빅테크로 취업을 원하는 재학생을 위해 마련한 행사로, 서울대가 해외 빅테크를 겨냥해 진로 설명회를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는 이 대학 학부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주최 측도 놀랐다는 후문이다. 일반적으로 삼성전자, LG, SK 등 대기업 공개채용 시즌에 맞춰 대규모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특정 분야 진로 세미나에는 많아야 60~70명 정도 참석한다고 한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행사에는 올해 애플과 메타 취업에 성공한 박사 졸업예정자와 박사후 연구원이 직접 연사로 참여해 학생들의 열띤 질문이 이어졌다.

 

이번 진로 세미나가 주목을 받은 건 국내 최고 대학의 인공지능(AI)분야 인재들이 국내 기업 대신 미국 빅테크를 선호하는 현상을 뚜렷하게 보여줬다는 평가 때문이다. AI 열풍으로 각국이 치열한 인재 유치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미국 빅테크로 직행하려는 취업준비생들이 급증하면서 국내 AI 인재난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선도기술 경험해 커리어 쌓고 싶어"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은 급여와 연구환경이었다. 이날 행사에 연사로 참여한 이 학교 박연홍 컴퓨터공학부 박사후 연구원은 "한국 기업은 초봉이 정해져있고 획일적이지만, 미국 빅테크는 성과에 따라 연봉을 차등 지원할 뿐만 아니라 급여와 대우도 국내 기업과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오는 8월 미국 메타 AI 리서치 연구원으로 입사를 앞두고 있다. 그는 행사 후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도 "AI 분야 메인스트림이자 연구 환경이 잘 뒷받침되는 미국에서 선도기술을 경험하고 커리어를 쌓고 싶다는 욕구가 크게 작용했다"고 취업 이유를 밝혔다.

 

애플과 메타 등이 서울대 졸업생에게 제시한 연봉은 각각 6~7억원(주식 포함)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등 국내 대표 테크기업과 비교하면 적어도 5~6배 높은 수준이다. 애플에 입사 예정인 김장현 서울대 박사 졸업예정자 역시 "신입도 연공서열이 아닌 성과에 따라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업 문화에 끌렸다"고 말했다.

 

빅테크 선호 현상은 그동안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의 취업 패턴과는 확연히 달라졌다는 평가다. 기존에는 삼성·LG 등 국내 대기업을 가는 게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서울대에 따르면 최근 5년새 미 빅테크로 취업한 졸업생은 늘고 있다. 이 대학 컴퓨터공학부 관계자는 "한해 박사 졸업생 20~30명 가운데 최소 2~3명 정도는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미 빅테크로 직행한다"면서 "오픈AI 챗GPT 등 생성형 AI에 친숙해진 MZ 세대들은 한국 기업을 가지 않고 글로벌 빅테크로 향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23939?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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