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그룹 3남 김동선 부사장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식음료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사이 본업인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쟁력은 갈수록 후퇴하고 있다. 주요 점포인 서울 압구정점은 물론, 그룹 연고지인 대전에 타임월드점마저 경쟁 백화점에 밀리며 점차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최근 몇 년간 대전 내 백화점 경쟁에서 밀리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타임월드점은 한화에 인수된 동양백화점이 이름을 바꿔 지난 2000년 오픈한 이후 오랫동안 대전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했지만 2021년 대전 신세계가 문을 열면서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실제로 타임월드점 매출은 2021년을 기점으로 꺾였다. 지난 2021년까지만 해도 7407억원에 달했던 타임월드점 매출은 이후 △2022년 7362억원 △2023년 6766억원 △2024년 6265억원을 기록하며 하향 곡선을 그렸다.
업계에 따르면 3대 명품 중 하나인 루이비통이 오는 10월 신세계 대전에 문을 연다. 이는 신세계 대전점이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로 대표되는 하이엔드급 명품을 유치한 첫 사례다.
이로 인해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루이비통이 입점한 대전 유일의 백화점'이라는 타이틀을 뺏기게 됐다. 더구나 루이비통의 타임월드점 입점 계약은 오는 2026년까지로, 이후 철수할지 여부 또한 불확실한 상황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하이엔드급 명품들의 경우 기존에 어떤 브랜드들이 백화점에 들어와 있는지 여부에 따라 입점을 결정하기도 한다"며 "때문에 루이비통이 대전 신세계에 입점한 이후 다른 명품들의 움직임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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