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교사 껴안으려 한 학생 사회봉사라니… 참담한 교권 현실"
3,967 6
2025.07.17 01:29
3,967 6

노조에 따르면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A고 학생 B군에 대한 지역교권보호위윈회를 열고 심의 결과인 '사회봉사 10시간' 처분을 피해 교사 C(여)씨에게 통보했다.

 

노조는 "피해 교사 C씨는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심각한 정신적 피해에도 다시 가해 학생을 만나 담임으로서 학생을 지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범죄에 해당되는 교육활동 침해에 대해 강력한 조치 및 피해자 보호 대책 없이는 교사들의 교육활동을 보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교보위는 학부모, 변호사, 대학 등으로 구성되며, 1회의 심의만으로 교권침해 사안에 대한 처분을 결정한다. 재심 청구 등의 방법이 없어 민형사 사건에서의 대법원 판결과 같은 지위를 가진다"며 "피해교사는 처분에 대한 어떠한 이의제기를 할 수도 없는 불합리한 상황에 놓여져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선생님들이 학생에게 폭행당하고 강제추행의 피해를 당해도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서 교육활동을 계속 진행하라'는 이번 심의 결과는 교사들에게 또다시 모든 책임을 개인이 감당하도록 하는 제도의 허점을 드러낸다"고 꼬집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C씨의 법률자문을 맡은 법무법인 공간 이나연 변호사는 "많은 교권침해 사안을 선생님들과 함께 대응했지만 이런 처분결과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가해학생에 대한 적절한 처분과 교육적 지도, 피해 교사에 대한 보호 및 회복 모두에 부정적인 결과"라며 "교보위 처분 결과로 인해 오히려 피해교사가 교직을 떠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안타깝고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A고 교장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교보위 처분 및 피해교사 보호 등과 관련해 "얘기할 게 없다"고 말했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18일 제주시 모처에서 피해 교사가 발언하고 있다. 해당 교사는 제주 모 고등학교 재직 중 학생으로부터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 피해를 입었다. 관련 교권보호위원회가 진행 중이다. 2025.06.18.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18일 제주시 모처에서 피해 교사가 발언하고 있다. 해당 교사는 제주 모 고등학교 재직 중 학생으로부터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 피해를 입었다. 관련 교권보호위원회가 진행 중이다. 2025.06.18. oyj4343@newsis.com

한편 이번 A고 사건은 지난 5월16일 발생했다. 담임교사 C씨는 교실에서 B군에게 휴대폰을 사용하지 말 것을 지도했다.

이 과정에서 B군은 C씨를 껴안으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저항하는 C씨의 팔을 붙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B군이 다가오자 C씨는 교실 밖으로 도망쳤다.

이후 B군은 새벽시간대 C씨에게 '자퇴하겠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식의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미 C씨로부터 연락하지 말라는 부탁을 받은 상황이였다.

 

당시 C씨는 학교 측에 사안을 알렸으나 B군과의 분리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 신고를 하지 않으면 분리가 불가능하다는 게 학교 측 입장이었다.

C씨는 사건 발생 닷새 뒤 B군을 데리고 수학여행을 인솔해야 했다. 이후 교보위에 해당 사안을 신고하고 병가와 연가 등을 사용,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와 함께 휴직에 들어간 상태다.

C씨는 지난달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제가 그 학생한테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고, 제가 뭘 고쳐야 학생으로부터 이런 행동을 당하지 않을까 고민해봐도 전혀 답을 모르겠어요. 사건이 발생한 직후부터 자살충동을 느끼고 있어요"라고 말한 바 있다.

 

https://v.daum.net/v/20250716170525260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416 01.08 60,0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6,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22,3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60,8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4,6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663 이슈 매니저가 넉살을 가장 죽이고 싶을때 08:20 221
2959662 기사/뉴스 [단독] 코스피 랠리, 여성 주식 부호 판도 흔들다…이화경·김선정·김정수 새 얼굴 부상 08:20 189
2959661 이슈 어느 순간부터 릴레이댄스 재미없다는 사람들 많아진 이유...twt 6 08:19 632
2959660 이슈 해리포터 완결 후 시점에서 비밀의 방을 열 수 있는 의외의 인물 7 08:17 751
2959659 이슈 안성재 유투브에 발베니 댓글(feat.임짱) 3 08:17 653
2959658 이슈 두쫀쿠를 처음 먹어본 40대 아재둘.....(침풍) 13 08:12 1,586
2959657 유머 여러 모로 사람 돕는 말들(경주마×) 08:11 82
2959656 이슈 57세 레전드 여솔의 충격적이다 못해 경이로운 무대... 1 08:10 913
2959655 기사/뉴스 [단독] "6년간 OST 무단 사용"…'무엇이든 물어보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입건 15 08:05 2,924
2959654 유머 친구인 말 밑에서 눈 피하는 염소(경주마×) 4 08:05 376
2959653 이슈 해외 난리났던 작년 그래미 신인상 수상소감 25 07:58 2,283
2959652 기사/뉴스 [단독] 공유기 불로 할아버지·손자 사망…"통신사가 배상" 14 07:57 3,315
2959651 이슈 원덬기준 착장과 비쥬얼 레전드로 골든글로브 시상식 참석한 블랙핑크 리사 5 07:55 1,389
2959650 이슈 지금 보니까 멋있는 것 같고 재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춤... 2 07:50 1,911
2959649 이슈 이집트박물관 10 07:48 1,704
2959648 이슈 ??? : 음악방송 MC 보려고 음악방송 보는 사람들이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고?.jpg 11 07:48 2,981
2959647 유머 아진짜씨발 개웃기게 ㄴ 아무런기교와 과장없이 순수체급으로 웃기게하는글 진짜오랜만이네.twt 5 07:43 3,122
2959646 이슈 동양인 인종차별 장난 아닌 할리우드... 희망편...jpg 7 07:42 3,878
2959645 이슈 취향별로 갈린다는 신작 프리큐어 캐릭터 디자인...jpg 11 07:41 663
2959644 유머 세계로 뻗어가는 k-두바이쫀득쿠키 6 07:40 2,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