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는 "힘들 때마다 나를 잡아준 어머니"를 주제로 이야기를 꺼냈고, "저의 사랑이자 저의 정신적 지주이자 저의 좋은 선생님이자 저의 좋은 친구인 저희 어머니다"라고 어머니를 향한 깊은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이를 들은 엄지인 아나운서는 "루나씨가 정말 어릴때 데뷔해서 많은 일을 겪었지 않냐"고 안타까워했고, 김재원 아나운서 역시 "사실 아이돌 일이 보통 일이냐. 이런저런 힘든 순간도 많다"고 말했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몸도 힘들지만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 정말 많죠"라고 물었고, 루나는 "네. 사실 제가 조금 오래 많이 아팠었다. 그래서 한 25살때부터 한 서른살까지 조금 많이 아팠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거의 사람들을 아무도 못 만나고 정말 숨쉬고 눈뜨면 일하고 집에서 좀 쉴수 있으면 쉬고 이것만 반복했을때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 저희 어머니가 옆에서 저희 친언니와 함께 모든 스케줄을 다 같이 동행하셨다. 제가 그때 혼자 있으면 안 됐어서 그래서 조금 같이 케어를 함께해주셨다. 그래서 제가 정말로 아이돌, 가수, 뮤지컬이라는 직업을 포기하려 했다. 이건 내 길이 아닌 것 같다, 더 이상 난 이걸 할 자격이 없는 것 같다 했다"고 너무 힘들어 은퇴까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어머니께서 그때 '언제든지 네가 돌아올 곳이 여기 있으니까 조금 실패하면 어때, 부족하면 어때 조금 더 네가 하고싶은거 도전해보고 네가 하고싶은거 다 하고 그리고 포기도 그때해봤으면 좋겠다' 이렇게 하셔서 저는 정말 어머니 말씀 덕분에 그 5년이라는 시간을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디고 지금 이렇게 건강하게 잘 일어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재원 아나운서는 "돌아와주셔서 고맙다"며 격려해 감동을 더했다.

에프엑스 출신 배우 故설리는 지난 2019년 10월 14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루나는 설리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09년 4인조 걸그룹 f(x)로 데뷔, 설리가 팀을 탈퇴한 2015년까지 6년간 동고동락하며 활동을 펼쳤다. 그런 만큼 루나는 故설리의 사망 후 여러차례 그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 왔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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