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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유보통합 주체? "교육청"…실제는 교육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오전 질의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7.16. kkssmm99](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5/07/16/NISI20250716_0020891257_web_20250716123528_20250716172123993.jpg?type=w86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오전 질의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7.16. kkssmm99@newsis.com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유·초·중등교육 전문성 결여 비판과 관련해 교직이수를 했다고 밝혔다.
이진숙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질의과정에서 이같이 답변했다.
이 후보자는 "사범계열 건축공학교육과 출신으로 교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며 교직 이수를 했고 교생실습을 했다"며 "수십 년간 중등교원들에 대한 연수를 늘 담당하며 현장의 선생님들과 소통을 많이 하는 등 관심을 늘 가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교육 용어나 현안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초·중·고등학교 법정수업일수가 며칠인지 아느냐'라고 묻자 "정확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초·중·고등학교 법정수업일수는 190일이다.
전국의 학교에서 교육행정정보를 연계해서 처리하는 나이스(NEIS) 시스템에 대해서도 한 박자 늦게 대답하기도 했다.
유보통합을 주관하는 주체는 어디냐는 질문에는 "교육청에서 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는 교육부에서 주관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고교학점제 해결책을 요구하는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공감하며 "조속히 해결해야 될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자는 "(고교학점제로 인해) 현재 교사에 대한 부담이 너무 많다"며 "이런 것들이 지금 현장에서 또 최소 성취보장제 때문에 교사들이 보충수업까지 해야 돼서 업무 가중을 받아서 힘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의 법적지위와 관련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 질의에는 "디지털교과서의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은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강 의원이 "교과서, 교육자료 중 어떤 것이 더 적절하다고 보느냐"고 묻자 이 후보자는 몇초간 대답을 못하지 못했다.
이에 강 의원이 "올해 7월 10일 날 교육위 전체회의를 재차 통과했기 때문에 교육위의 입법적 결단이 이미 있었던 법안"이라고 강조하자 "그러면 당연히 따른다"고 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이걸 몰랐느냐"고 했고, 이 후보자는 "아니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AI 교과서의 지위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으로, 지난 10일 교육위원회 전체회의를 재차 통과해 본회의에서 논의를 앞두고 있다.